코끝을 스치는 바람에 가을이 묻어난다. 농익은 햇살도 고맙고, 쪽빛 하늘도 고맙고, 유난히 교활했던 지난 여름을 밀어내는 가을이라 더 고맙다. 타고나길 단명이라 애틋한 가을을 잠시라도 오롯하게 붙잡고 싶은 사람 떠나라. 역사가 묻어있는 풍경과 골라 즐기는 재미가 덤으로 갈마드는 '700년 대백제의 꿈', 제53회 백제문화제면 안성맞춤이다.공 주 속 으
18년 해묵은 상처가 또다시 재발했다.우선협상대상자 선정처분 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법원이 원고인 엠캐슬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일각여삼추인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은 도돌이표 표류 국면을 맞았다.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이 재답보에 덜미를 잡힐 경우 개발을 학수고대하는 주민들의 허탈감이 증폭되는 것은 물론 서해안 프로젝트 등에 연쇄 불똥도 우려된다.선정처분 취소판
세계적인 명품 아울렛 이탈리아 폭스타운(Fox Town)의 충남행이 가시화되고 있다.대학이 밀집한 천안과 투어·레저가 결합된 태안기업도시가 후보지로 제시됐다.최민호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10일 이탈리아 폭스타운 본사를 방문, 파올로 셀바(Paolo Selva) 영업이사를 만나 충남 투자를 공식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최 부지사는 "충남
지난해 12월 19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며 17년 답보의 늪을 헤어나오는 듯했던 안면도 관광지개발사업이 또다시 유통기한 없는 시름에 빠졌다. ▶관련기사 2면법원이 인터퍼시픽 컨소시엄을 1순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처분을 취소하라며 사실상 충남도의 완패에 가까운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대전지법 행정부(재판장 이승훈 부장판사)는 10일 주식회사 엠캐슬이
시선고정! '이 보다 화려할 수는 없다'백제의 웅장함이 베일을 벗고 제53회 백제문화제 개막식을 빌어 표출된다.식전행사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11일 오후 4시 말 100마리를 동원한 '100명의 대백제 기마군단'이 200명의 병졸을 거느린 채 백제의 땅에 입성하면 말발굽 소리를 따라 금성여고 고적대가 흥을 돋운다.이어 백제유물을 이미지화한 초대형 조
국내 10대 대형건설사의 '우량주' 선별 요구로 준비 중인 지역건설업 백서 제작을 둘러싸고 일반건설업과 전문·설비건설업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대형건설사와의 공조 가능성이 보다 높은 일반건설업은 시큰둥한 반신반의인 반면 기대가 충만한 전문과 설비건설업은 정작 쓸만한 업체 솎기가 여의치 않은 속쓰린 사연이 뒤엉켰다.그 사이 이완구 충남지사는
충남도가 이탈리아 자동차 부품업체 투자유치의 첫 물꼬를 텄다.최민호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9일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세계적인 자동차부품 생산기업인 UFI필터사(대표 레나토 까발리니)와 1000만 불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UFI필터사는 100% 외국인 단독투자기업으로, 아산 인주 외국인 투자지역에서 내년 상반기부터 자동차용 필터를 생산할 계획이다.베로
지난 6월 30일 이전 발주한 충남도내 총사업비 50억 원 이상 건설 및 건축공사의 지역업체 수주율이 금액대비 15%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기사 5면시·군 발주공사의 경우 지역업체들이 절반을 수주한 반면 덩치가 가장 큰 민간공사는 4%에 불과해 상당수의 업체들이 빈사상태에 놓여 있음을 방증했다.충남도에 따르면 공동도급 및 하도급
화력발전 과세를 둘러싸고 충남도 등 10개 지방자치단체와 행정자치부, 산업자원부와 한국전력이 두 갈래로 나뉘어 치열한 샅바싸움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일보씩 후퇴해 세율인하로 접점을 모색하는 절충안이 유력하게 부상하고 있다.산자부 측에서도 과세 보류를 1안으로, 세율인하를 2안으로 놓고 힘겨루기에 나설 태세라는 후문. 10일 화력발전에 대한 지방세제개선 공
1500년 전 백제왕국으로의 시간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꾸러미 속에 대백제국 여권과 백제전(錢)을 지참하는 센스를 발휘해보는 것은 어떨까?일각여삼추로 개봉을 기다리는 제53회 백제문화제의 재미를 곱절로 늘려줄 백제풍의 상품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백제시대 화폐인 백제전과 대백제국 여권을 발행했다.백제전은 공주시 성안마을과 부여군 정림사지
한국 최고의 온천은 어디?행정자치부와 문화관광부, 관광협회 주관으로 온천법을 개정해 한국온천 30선 선정 등 온천 활성화 방안을 마련 중인 가운데 전국 최다의 온천수이용업소를 보유한 충남도가 제 몫 찾기에 발벗고 나섰다.한국온천 30선에 선정될 경우 온천시설의 수준향상 및 특화온천 개발, 우수온천 선정 및 인증마크 부여는 물론 우수 지방자치단체에 특별교부세
충남도가 4년을 내다보고 세운 기업유치 목표를 1년 3개월 만에 초과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각광받는 이면에는 단내나도록 발품을 판 노고가 서려들었다.도에 따르면 올들어 9월 말 현재 736개 기업을 유치, 연간 목표 대비 164%의 성과를 거뒀다.지난해 하반기 실적을 포함하면 1047개로 이는 민선4기 목표 1000개를
올해 기업유치 1000개를 돌파하며 신바람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충남도, 기업유치는 풍년인데 취업준비생의 고용 기상도는 어떨까?일자리 창출에 목마른 충남도가 대대적인 지역인재 세일즈에 나선 가운데 도내 종업원 300인 이상 73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19%인 14개 기업에서 쿼터제 도입에 찬성표를 던져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그러나 실력
종합병원 유치,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도청신도시 연착륙의 최대 빅카드로 제시된 홍성·예산 교육특구 전선에 시작부터 고민이 끼어들었다.아산시가 최근 국제화교육특구로 지정받아 차별화를 선점함에 따라 턱밑에 또 하나의 교육특구는 그만큼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는 상황. 아산은 물론 10개 안팎인 전국의 교육특구와 분명한 금을 긋지 못할 경우
세계적인 다국적기업 롬앤하스(Rohm and Haas)사와 1억 7500만 불 상당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하며 사실상 올 외자유치 목표 12억 불을 초과 달성한 충남도가 내친 김에 유럽을 무대로 고삐를 당긴다.외자도 외자지만 세계 최고의 패션아울렛을 유치할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최민호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이탈리아 베로나&midd
정치개혁법을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에 휘말려 4일로 예정됐던 국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전격 취소된 가운데 상임위별 심의를 앞둔 도청이전특별법 연내 제정과 양도소득세 감면, 화력발전 과세 등 충남도 현안사업의 명암이 엇갈리는 분위기다.비빌 언덕에 따라 도청이전특별법은 '맑음', 양도세감면과 화력발전 과세는 '안개 속'의 기상도를 그리고 있다.현안해결을 위
'2007 계룡군문화축제'가 5일 개막 축포를 쏘아올린다.군(軍)의 미학을 발산함으로써 올림픽급으로 구상 중인 세계군평화축제의 가능성을 타진하게 될 이번 축제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계룡대 일원에서 펼쳐진다.예비고사답게 행사는 범국가적·세계적 행사로 소화할 만한 소재 중 기본적이면서 동원 가능한 강점에 집중해 국방부, 3군, 미8군 등과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4일 '신토불이'로 잘 알려진 인기가수 배일호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간 펼쳐지는 백제문화제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최석원 집행위원장은 "앞으로 백제문화제는 2010년 이내에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문화제로 성장할 것"이라며 "백제문화제의 성공을 위해 국민의 참여를 이
갈지(之)자로 꼬인 현안사업의 실마리를 풀기 위한 충남도의 측면공략이 시작됐다.마땅히 비빌 언덕은 없지만 제어축을 끼워넣어 이슈화시킨 뒤 여의치 않을 경우 차기정부에 승부수를 던지려는 의도가 엿보인다.◆장항 내륙산단 = 당초 로드맵(07.6∼08.6)상 아직 국비확보 시기는 아니므로 내년 예산에 한 푼도 반영되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법적지위 및 관할구역에 대한 정부안과 정진석 의원안이 4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 병합심리될 예정인 가운데 찬반으로 엇갈린 장외설전이 점입가경이다.충남도의회가 세종시 설치법 정부안 철회 건의안을 채택하며 국회를 뭉근하게 압박하자 세종시 추진 연기군 주민연대 등이 규탄으로 맞받아치며 정기국회 내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주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