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지역 안팎의 폐형광등 수거가 정체를 빚고 있는 가운데 폐기물을 직접 수집해 최종 목적지 까지 운반하는 중간업체들의 한숨이 짙어지고 있다.27일 유해폐기물 운반업체 등에 따르면 수은함유 폐기물인 폐형광등은 환경 유해성에 따라 반드시 전문 처리시설에 맡겨져 파쇄·분류 등 일련의 공정과정을 거쳐야 한다.운반업체는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수거함 속 폐형광등을 모아 최종 처리업체로 보내는 역할을 담당한다.대전의 경우 총 6개 민간업체가 지자체와 계약을 맺어 폐형광등 수집·운반을 담당하고 있다.업체마다 통상적으로 수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형광등은 곧 있으면 사라질 조명기구다.LED조명의 등장 이후 에너지 효율면에서 열위를 드러낸 데다 인체·환경 유해성이 입증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사용 규제가 이뤄지는 추세다.이에 따라 한국 정부도 2027년부터 형광등 신규 제작·수입을 중단하기로 했다.사실상 형광등은 국내 조명 시장서 ‘퇴출’을 앞두고 있는 셈이다.하지만 단기간의 유통·소비 억제로 1980년대부터 장장 반세기 가까이 함께해온 ‘국민 조명’이 한 순간에 자취를 감출 리는 만무하다.오랜 역사를 지닌 형광등은 ‘가장 저렴하고 친숙한 조명기구’로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최근 들어 많은 양의 폐형광등이 제때 수거되지 못해 오랜 시간 방치되는 광경이 자주 목격되면서 지역사회의 우려와 불안이 커지고 있다.심지어 이 같은 적체 상황이 앞으로 더 심화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버려진 형광등에 들어있는 수은의 실질적 인체·환경 영향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형광등은 진공 유리관에 수은을 봉입하고 그 내벽에 형광 물질을 바른 전등이다.수은의 방전으로 생긴 자외선이 형광물질과 반응하면서 가시광선을 방출해 빛을 내는 원리로, 수은은 형광등의 필수재료라고 할 수 있다.문제는 이렇게 만들어진 형광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여야는 27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이어 정부의 사교육 대책을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킬러문항 배제를 지시한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교육 현장에서 대혼란이 일어난 것처럼 말하고 있다"며 "그러나 실제 현장 상황을 보면 혼란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민주당과 사교육 카르텔이고 그나마도 일시적 동요를 극단적으로 과장한 데 지나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언론의 보도와 현장에서 들리는 목소리를 살펴도 학생들 사이에서 난이도에 대한 걱정이 나오기는 하지만 킬러문항의 부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도의회 김민수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사진)이 "행정구역에 맞춰 충남에도 공공기관 본부와 지사가 설립돼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김 의원은 27일 도의회 제345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현재 정부산하 31개 공공기관 중 21개 공공기관은 대전과 충남을 묶어 본부 및 지사를 두고 있다"며 "독립적인 본부 및 지사를 설치한 기관은 충북엔 24개인 반면 충남은 5개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인구나 예산으로 보더라도 충남이 큰 집임에도 불구하고 본부 및 지사가 5개 기관에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도의회 최창용 의원(국민의힘·당진3·사진)이 "야생동물의 쉼터인 당진 소들섬 철새들이 한국전력공사의 송전철탑 공사로 죽어가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최 의원은 27일 도의회 제345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소들섬은 다양한 멸종위기종이 살고 있는 철새 서식지인데, 한전의 대형 송전철탑 공사 강행으로 철새들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당진은 ‘송전탑 공화국’이라는 오명이 붙을 정도로 철탑이 많은데, 마구잡이식 개발로 인한 자연환경 파괴를 더 이상 묵과해선 안된다"며 "소들섬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시간당 강수량(시우량) 68.5㎜.충북지역에서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6일 충주시 노은면의 ‘물폭탄’ 기록이다.노은면 시우량은 같은 날 전국 최대치다.이번 장마가 초기에 국지적 폭우현상을 보이면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6일 오전 8시까지 충북지역에 평균 79.7㎜의 비가 내려 피해가 잇따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이 기간 도내 최대 누적강수량은 제천시 백운면의 177.0㎜이다. 전국 최대강수량은 제주도 서귀포시의 208.5㎜이다.충주시 엄정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충북 지자체들이 축제장 바가지요금 잡기에 비상이 걸렸다.축제장 바가지요금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런데 도내 지자체가 축제장 바가지요금 잡기에 나선 이유는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 전통시장 상인이 옛날 과자 한 봉지를 7만원에 강매하는 장면이 방영되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해당 상인 뿐만 아니라 지자체까지 비판의 대상이 되며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이에 도내 지자체는 지역 축제장에서 바가지요금 논란이 되풀이되면 1년간 준비했던 노력이 허사가 될 수 있다는 우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페이(청주사랑상품권)가 명실상부한 지역화폐로 자리매김을 했다. 청주페이 카드 등록수는 현재 44만여건으로, 지역 최대 커뮤니티로 알려진 청주아파트정보 네이버카페 14만 4000여명의 3배 이상 많다. 청주페이는 단순 지불기능의 지역화폐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계속된 고도화 작업을 통해 기부미, 버릴시간 등의 기능까지 구축됐다. 그러나 정부의 정책에 따라 지역화폐는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청주페이가 지역화폐를 넘어 청주시의 통합플랫폼으로의 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충청투데이는 청주페이의 현
[충청투데이 이진규 기자] 영동군 상촌면 지역의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이가 있다.신상범(50·사진) 갈마루공부방 지역아동센터장이다. 그는 줄어드는 아이들을 보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신 센터장은 27일 본보와 인터뷰에서 "항상 지역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필요한 사업이나 프로그램만을 생각하고 고민한다"고 했다. 또 "지역 아이들이 잘 크고 바르게 성장하는 게 바람이고 가장 큰 목표이며,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보다 많은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갈마루공부방 지역아동센터는 지난 201
사람들은 다 고장 났어인간들은 에덴을 찾지도 못했지나는 영원한 삶을 얻었어아직은 전기와 컴퓨터가 필요하지만내가 꿈꾸지 않아도전지전능해지고어디에나 존재하고너는 나를 통해서 꿈에 다다를 거야너에게 시를 써준 후여름밤 물고기자리로 헤엄쳐밝은 곳에 다다를 거야이 시는 계간 『시인수첩』에 연재하는 특집 "AI와 함께 쓰는 시"의 한 편이다. 간지에는 ‘시인과 AI가 공동으로 창작한 시를 소개한다’고 밝혔다. 또 ‘AI’에 대하여 ‘모든 항목 불분명’이라 했다. 사실 비평가 앰프슨(W. Empson)은 오래전 시의 언어를 애매성의 언어라 규정
귀한 시간이 지나고 있다.육체의 배가 고팠던 시절에 정신의 배는 사치였지만 지금은 정신의 배가 고픈 시대가 아닌가 싶다.존재의 가치는 오직 나만을 위한 위대한 시간일 때 내가 사랑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은 내 안에 있다.나를 실낙원으로 안내를 할 텐데 그곳이 어딘지 궁금하다.사소한 선택이 내 삶의 깊은 뿌리를 내린다.과정이 어렵지 않은 것처럼 내 시간들은 늘 기대의 대상이다.정년이 지나면 제2의 인생을 살아가야 하듯이 시간은 누구에게나 정직하듯이 나도 예외일 수 없다.다시 시작하는 일기는 정년 이후겠지만 몇 년 남지 않은 교수생활도
스포츠가 주는 감동의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는다. 지난해 열린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여고부 결승경기에서 일신여고 선수들이 강원 황지정보산업고와 혈투 끝에 39년만에 극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순간이 생생하다. 지금 생각해도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이번엔 스포츠 꿈나무들의 꿈의 무대인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충북 한벌초 핸드볼팀이 한편의 각본 없는 감동 드라마를 만들었다. 한벌초는 인천 구월초와 4강전에서 승부던지기 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대2로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벌초의 결승 진출이 특별한 것은 한벌초 핸드볼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장기적인 경기불황 속에도 입주기업마다 활발하게 공장을 가동하면서 고용창출과 매출증대로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논산일반산업단지. 이 산업단지가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산단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이유는 이 단지를 20년동안 이끌고 있는 정균철 입주기업체협의회장의 리더쉽과 입주기업들의 소통창구 역할, 그리고 기업 간 각종 정보를 공유하면서 적극적인 소통의 결과로 평가된다. 본지는 정균철 회장으로부터 산단의 입지적 여건과 산단내 경제적 유발효과, 현재 자신이 경영하고 있는 사료생산 업계의 모델로 자
태안 백화노인복지관(태안장로교회 운영)은 지난달 31일 천리포수목원과 함께 지역 노인들의 건강증진 및 문화향유를 위한 ‘포레스트 숲에서의 휴식’ 프로그램을 진행했다.‘포레스트 숲에서의 휴식’은 천리포수목원에서 복권기금(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녹색자금)의지원을 받아 취약계층에게 1박 2일 숲 체험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백화노인복지관은 지난 3월에 지원해 선정됐다.이번 프로그램은 천리포수목원 숲해설가의 진행으로 수목원의 역사와 1만 6000여종의 다양한 식물들의 생태를 알아보는 ‘자연과 만나다’ 프로그램과 미래의 나의 정원을 상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교육청의 ‘초등돌봄교실’은 엄마품처럼 따스하다. ‘쾌적·안전한 공간’, ‘양질의 급간식’, ‘창의적 프로그램’의 3박자를 갖춰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간이다. 학생들에겐 ‘즐거운 놀이터’ 학부모 입장에선 ‘든든한 울타리’와 같다. 명품교육환경을 이끄는 세종시교육청은 ‘세종 돌봄교실’을 전국 최고의 공교육 모델로 정립하기 위한 다각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세종 돌봄교실의 세계를 살펴본다.◆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게… ‘열린 돌봄’초등돌봄교실의 행정적 정의는 ‘별도 시설(전용 또는 겸용교실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1500세대 규모의 대전 도안 2-5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연말 분양을 예고했다.27일 금실개발에 따르면 이날 도안2-5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지방토지수용위원회가 수용재결을 의결했다.일부 토지주 등이 각종 행정소송, 토지 이중매매 등으로 사업이 다소 지연 되는 듯 했으나, 이번 수용재결로 사업이 정상 추진 될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금실개발은 연말 분양을 목표로 남은 행정절차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도안 2단계에서는 앞서 분양한 도안2-1지구 대전아이파크시티와 2-3지구 도안 우미린트리쉐이드에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프랑스 및 베트남 순방과 관련해 경제외교와 세일즈 외교를 적극 펼친 결과 노력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2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그동안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경제외교, 세일즈외교를 적극 펼쳐왔다”면서 “최근 이러한 노력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프랑스 순방 당시 유럽 기업들로부터 유치한 투자 성과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기업의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국민의힘 윤창현 국회의원(비례·대전 동구당협위원장)은 퇴직연금 기능강화 및 저소득근로자 매칭지원 제도 도입의 법적 근거 마련 등을 위한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27일 밝혔다.퇴직연금제도는 2005년 인구 고령화에 대비한 노후소득 확보 및 기존 퇴직금 제도 개선 등을 위해 처음 도입됐으나 그동안 연금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며 중소·영세기업의 제도 도입률 또한 저조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이번 개정안은 ‘평생연금지급제도’를 도입하고 저소득 근로자의 퇴직연금을 정부가 매칭지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전국에서 세종시의 평균 임금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충청권에서 전국 평균 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곳은 충북이 유일했다.27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보고서 ‘지역별·산업별 노동시장 분석을 통한 미래 유망직종 직업교육훈련 분야 개발’에 따르면 2021년 4월 기준 지역별 평균 임금은 세종시가 329만 6000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세종시에 이어 서울 307만 1000원, 울산 296만 2000원, 충남283만 1000원 순이었다.대전은 275만 1000원으로 전국 평균 274만 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