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위한 사업·프로그램 고민
독서동아리·역사기행 등 운영
주민들과 함께 협동조합 설립
일자리 창출 통한 마을살리기

신상범 갈마루공부방 지역아동센터장
신상범 갈마루공부방 지역아동센터장

[충청투데이 이진규 기자] 영동군 상촌면 지역의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이가 있다.

신상범(50·사진) 갈마루공부방 지역아동센터장이다. 그는 줄어드는 아이들을 보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신 센터장은 27일 본보와 인터뷰에서 "항상 지역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필요한 사업이나 프로그램만을 생각하고 고민한다"고 했다. 또 "지역 아이들이 잘 크고 바르게 성장하는 게 바람이고 가장 큰 목표이며,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보다 많은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갈마루공부방 지역아동센터는 지난 2019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TV 프로그램에 방영될 만큼 입소문이 자자하다.

지역 주민들과 아이들을 위한 많은 책을 구비해 작은 도서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신 센터장은 매년 청소년 성장여행이라는 주제로 청소년들이 직접 감자 농사를 짓고 바자회를 열어 여행경비를 마련해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어 상영회를 갖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 △아동과 지역주민 독서동아리활동 △자전거일주 성장여행 △역사기행 △마을교육공동체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정을 다해 운영하고 있는데 다른 센터에서도 벤치마킹할 정도이다.

그는 청소년 성장여행 프로그램인 ‘청소년 제주도 자전거일주’로 2017년 우수프로그램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2018 대한민국 프레젠테이션 대회에서 G1 강원민방 이사장상을 각각 받았다.

신 센터장은 "인구 감소는 전국적인 문제이지만, 시골 마을이 더욱더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현재 준비 중인데 주민들과 힘을 모아서 협동조합을 설립해 지역 농산물 공동 판매, 산촌유학 및 캠프 진행 등을 통한 일자리를 창출로 마을 살리기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동=이진규 기자 kong29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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