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모두발언서 순방 성과 언급
프랑스 투자 유치 관련 기업 역할 강조
베트남과 경제분야 협력 강화 밝히기도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6.27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6.27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프랑스 및 베트남 순방과 관련해 경제외교와 세일즈 외교를 적극 펼친 결과 노력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2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그동안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경제외교, 세일즈외교를 적극 펼쳐왔다”면서 “최근 이러한 노력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순방 당시 유럽 기업들로부터 유치한 투자 성과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013년 새만금청이 설립된 이후 9년 동안 새만금 국가산단의 투자 유치 규모가 1조 5000억원이었다. 그런데 우리 정부가 출범한 후 지난 1년 간 30개 기업에서 그 4배가 넘는 6조 6000억원의 투자가 결정됐다”면서 “이같은 대규모 투자 유치는 세일즈외교, 한미관계 및 한일관계 개선의 노력과 함께 규제를 대대적으로 풀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일자리는 정부의 직접 재정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 제자리를 찾은 결과”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정부 역시 새만금뿐 아니라 전국 어디서든 기업이 마음껏 뛰고 역동적으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은 “여전히 어려운 경제 여건 하에서도 물가상승률이 최근 많이 둔화되고 수출과 무역수지도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국민들께서 변화의 결실을 체감할 수 있도록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에게 당부했다.

베트남 국빈 방문과 관련해서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를 바탕으로 안보와 주력산업 공급망 안정화 등 경제분야 협력 강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안보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방산 협력을 확대하면서 베트남의 해안 치안 역량 강화를 우리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베트남 정부가 북핵 대처를 위해 우리와 공조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로운 항행 질서와 국제규범을 수호하는 데도 협력하기로 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베트남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우리의 우수한 가공기술을 결합해 우리 주력산업의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를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교류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부산 엑스포는 기후 위기, 디지털 격차, 글로벌 사우스 문제 등 인류가 당면한 복합위기를 풀어가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세계의 기업들이 모여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만남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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