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윤주 기자] 여름휴가를 맞이했다. 사실 ‘여름휴가’라 쓰고 ‘여름방학’이라 읽는다. 아이의 방학에 맞춰 휴가를 냈기에 ‘자유’는 없다. 육아의 수고로움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어디든 가야 했다. 고민 끝에 ‘보령’을 선택했다. 지금 ‘머드축제’ 시즌이기 때문이다. 머드축제는 ‘여름의 정석’ 같은 느낌이 있다. 지나는 길에 스치듯 몇 번 갔지만 이토록 작정하고 가는 것은 처음이다. 그렇게 떠나게 됐다.● 시작은 해수욕장1시간 반을 운전해 보령에 도착했다. ‘이 정도면 바다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경찰청은 27일 이상엽 대전경찰청 수사심사담당관을 수사과장으로 임명하는 등 총경 344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했다.대전에서는 경찰서장 3명 등 12개 자리가 바뀐다.대전청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에 임정빈 청문감사인권담당관이, 112치안종합상황실 팀장에 이병철 서울청 치안지도관이,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장에 이상근 충남 공주서장이 임명됐다. 형사과장에는 장성윤 서울청 치안지도관이, 청문감사인권담당관에 정재일 서울 강북서장이, 과학수사과장에 이교동 중부서장이 발령됐다.안보수사과장과 대전시 자치경찰위원회엔 이만형 충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수도권 집중화가 지속되면서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지역 청년들이 설자리는 줄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청춘두두두에서는 이러한 청년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 내 1인 가구 청년들에게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27일 청춘두두두(DODODO)를 운영하는 대전청년내일센터에 따르면 올해 처음 청춘두두두에서 대규모 음악제가 진행됐다.청춘두두두 첫 청년 음악제 ‘두-두두음칫, 봄do 여름do 모do’는 지난달 10일 80명 이상의 지역 청년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
존재의 아름다움… 충남무형문화재를 그리다칠장은 옻나무에서 채취하는 수액을 용도에 맞게 정제해 기물에 칠하는 장인을 말한다.보유자 문재필은 전성규·심부길·정수화로 이어지는 전승 계보를 이었으며, 지난 1992년부터 정수화(국가무형문화재 제113호 ‘칠장’ 보유자)의 문하생으로 옻칠 정제에 대한 전통적 기능을 전수받았다.옻칠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고, 삼국시대 이래 우리나라에서도 옻칠과 나전칠기의 기술이 독자적으로 발달되었다.옻칠은 천연재료를 이용한 항균, 방부, 방수, 방취, 방염 및 접착제라고 할 수 있으며, 전통 옻칠공예의 아름다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직접 나서 이번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 "이번만큼은 놓치지 않겠다"며 사면복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둘러싼 지역 정치권들의 해석은 분분하다. 한마디로 국민의힘은 여유, 민주당은 당혹 그 자체일 것이다. 그도그럴 것이 권 전 시장은 문재인 정부가 단행한 특별사면 대상 후보로 수차례 거론됐으나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일각에서는 국회의장도 나왔고 법무부장관을 배출한 대전 정치권에서 권 전 시장의 사면·복권 문제를 너무 안일하게 대처한 거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것도 사
7월 임시국회가 오늘 종료되지만 여야의 정쟁에 충청권 현안은 묻혀버리고 말았다. 그야말로 빈손 국회다. 세종의사당 국회 규칙 등 굵직굵직한 사업이 이번 임시회기 중 처리되길 잔뜩 기대했던 지역민들의 실망감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7월 국회 막판까지 4대강 감사, 양평고속道와 같은 쟁점 사안을 놓고 여야가 대치하면서 충청권 현안이 뒷전으로 밀렸다. 8월 임시국회가 있다고는 하나 지금 진행되는 상황으로는 충청권 현안이 처리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무엇보다 뼈아픈 건 무난히 통과될 줄 믿었던 세종의사당 국회 규칙 제정이 무산됐다는 점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혈압보다 더 무서운 것이 저혈압’이라는 말을 입에 담고 살면서도 고혈압에 비해 저혈압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저혈압은 원인에 따라 본태성 저혈압과 2차적 저혈압, 기립성 저혈압 등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기립성 저혈압은 진단을 위한 측정 방법이 정해져 있다. 누운 자세에서 혈압을 측정한 다음 일어나서 3분 이내에 혈압을 측정하는데, 이때 수축기 혈압이 20㎜Hg 이상 혹은 이완기 혈압이 10㎜Hg 이상 떨어지는 경우 기립성 저혈압으로 진단한다.저혈압은 심장 질환, 신경계 질환, 약물, 체액 감소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민혁이가 가진 ‘기계설비엔지니어’라는 꿈은 확고하다.‘국가로부터 인정받는 유능한 기술명장’이 되겠다는 목표도 분명하다.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와 ㈜유토개발, 충청투데이는 미래의 엔지니어를 꿈꾸는 민혁이에게 엔지니어의 세계에 먼저 몸을 담고 현업에서 활약 중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박찬혁 멘토와의 만남을 주선했다.민혁이와 박 멘토는 ‘엔지니어’라는 직업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를 오고 갔다.박 멘토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엔지니어’라는 꿈을 향해 부지런히 달려가고 있는 민혁이의 모습이 과거의 자신과 닮았다며
[충청투데이 이경찬 기자]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르면서 무더운 날씨를 보인 27일 대전 중구 오월드 물놀이장을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육지와 이어졌던 뱃길이 갑자기 끊어졌어요. 섬사람들한테 죽으라고 하는 거나 다름없어요."27일 오전 9시경 홍성 죽도는 마치 무인 섬 같았다. 그동안 175인승의 배가 남당항과 죽도 사이를 왕복 5번씩 오갔지만, 지난 17일 도선 운항이 내달 16일까지 중단되면서 관광객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현재는 지난 20일 군에서 섬 주민을 위해 긴급 투입한 18인승 어선이 왕복 3~4번씩 운행되고 있다. 관광객은 하루 최대 30여 명밖에 들어오지 못하는 것이다. 화요일과 수요일은 그마저도 운행되지 않는다.27일
‘지피지기(知彼知己) 백전불태(百戰不殆)’ 춘추전국시대 병법서 ‘손자병법’에 나오는 말로 "상대방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이다.재난·재해 상황에 걸맞은 말이다. 이번 장마철 전국에 많은 비가 쏟아졌다. 한 달 동안 내릴 비가 사흘간 퍼붓기도 하고, 밤중에 국지적으로 호우가 집중되는 등 예측하기 힘든 폭우가 한반도를 강타했다.대전시 행정부시장으로 재직하던 2020년 7월에도 대전에는 시간당 100㎜에 이르는 폭우가 내렸다. 이로 인해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에서 28세대가 침수되고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충청권 상호금융조합들의 경영실태를 전수조사 해보니 대체로 안정적인 경영 분위기 속 연체율 상승세가 두드러진다.27일 신협중앙회와 각 지역농축협·수협·산림조합 홈페이지에 게재된 충청권 상호금융조합 425곳의 정기공시를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관내(대전·세종·충남·충북) 연체대출금비율이 10% 넘는 곳은 충남 A지역농협과 대전 B신협 2곳으로 확인됐다.충남 A지역농협은 2021년 말 연체율이 8.53%에서 지난해 말 11.40%로 2.87%p 올랐다.통상 시중은행 연체율이 1%대이고 저축은행은 5%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올해 지역 상호금융권에서도 대출과 관련한 잡음이 새어 나오면서 철저한 관리·감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6일 신협중앙회 등에 따르면 대전 A신협 지난 6월 19일 자로 임원 4명(개선 2명, 견책 1명)과 직원 13명(감봉 1명, 변상 4명, 견책 1명, 경고 4, 조치생략 3명(감봉, 견책, 경고))이 제재 조치를 받았다. 제재 조치 사유를 보면 △감독기관 지시 불이행 및 이사회 부당결의 △시설자금대출 취급 부적 △감사실장 사전점검 업무 불철저 등이 언급됐다.그중 ‘시설자금대출 취급 부적’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대전 서구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자택 근처에서 산책을 하던 중 처음 보는 사람에게 신체 일부를 세게 맞는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A씨는 "누군가가 등을 강하게 때려 놀라 뒤돌아보니 모르는 여성이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며 나를 노려봤다"며 "너무 놀라서 두 다리가 움직이지 않는 와중에도 ‘이게 말로만 듣던 조현병인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A씨가 마주친 사람이 실제 조현병 환자였는지 그 밖의 다른 질병·장애 보유자였는지 정확히 알 길은 없다.하지만 이 사례를 통해 조현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충청권 내 조현병 환자 수가 연간 2만 명을 웃도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들을 위한 치료·돌봄 인프라 보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실제 알코올·마약 등 중독 장애로 병원을 찾는 지역민보다 ‘조현병’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지역민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그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조현병을 치료하기 위해 충청권 4개 시·도 소재 요양기관에 내원·입원한 환자 수는 △대전 6721명 △세종 359명 △충북 6197명 △충남 7948명으로 총 2만 12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지원 대상으로 1901명을 최종 결정한 가운데 전세사기 특별법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국토교통부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는 지난 26일 제4회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피해자 결정 신청 1705건을 심의해 1316건을 가결했다. 확정일자를 받지 않았거나 전세 보증금 반환 보증보험에 가입해 보증금 전액을 반환 받을 수 있는 89건에 대해선 부결했다.나머지 300건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결정을 보류했다.지난달 1일부터 현재까지 네 차례의 전체위원회와 일곱
[충청투데이 이경찬 기자] 고용노동부가 실업급여 제도 개편을 예고하고 개선안 마련에 돌입한 가운데 27일 대전 서구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우주항공청 설립·운영에 대한 기본방향이 나왔지만 야당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노조 등이 즉각 반발에 나서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관련기사 5면구체적인 조직과 인력 규모가 아직 협의 중인 상황에서 특별법을 둘러싼 여야간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어 우주항공청 설립까지 갈 길은 멀다.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항우연 지부는 27일 자료를 내고 항공우주청 설립·운영 기본방안에 대한 정부 발표를 강하게 비판했다.과기노조는 "과기정통부 방안대로 우주항공청이 설립된다면 우주개발과 우주탐사를 담당하던 항우연과 천문연은
[충청투데이 이경찬 기자] 27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대전0시축제 성공 기원 거리 캠페인이 열려 김광신 중구청장을 비롯한 공무원과 중부 모범운전자회, 상인회, 동 자생단체 회원들이 피켓을 들고 축제를 홍보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시교육청은 출생률 급감으로 학생 수 감소가 지속되고 원도심 공동화현상으로 증가하는 소규모 학교의 학교 간·지역 간 불균형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대전광역시교육청 작은 학교 활성화 조례(대전광역시조례 제5825호, 2022. 4. 15.)’를 제정하고, 지난해 9월 ‘대전형 작은학교 활성화 기본 계획’을 수립해 지속 추진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11월 ‘대전형 작은학교’모델학교를 선정해 올해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다. ‘대전형 작은학교’ 모델학교는 도심과 떨어져 있는 농촌지역의 6학급 이하 초등학교를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