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아름다움… 충남무형문화재를 그리다‘의당집터다지기’는 의당면 지역에서 15세기경부터 건물이 들어설 자리에 기둥의 침하를 방지해 집의 구조를 튼튼히 하기 위해 시작된 민속 문화이다.예전에는 공주에서 집을 짓기 전에 집터를 다지는 것은 땅을 다지는 노동을 넘어 지신에 대한 숭배와 일체화 과정의 제례행위였으며, 인간과 지신과 땅이 하나 되어 집터다지기라는 소리의 결실로 나타난 그 자체가 생활과 신앙이 하나 되는 과정이자 축제였다.문화적, 현실적 필요에 의해 행해진 터다지기는 집터, 묘터 다지기, 제방축조에 사용한 흙 다지기 등이 있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내년 4월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대전 중구 국회의원과 구청장의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지역 여야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지역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중구의 사법 리스크 사태는 어느 한 쪽의 유불리를 넘어 여야 모두에 민심 이반의 변수가 될 수 있는 대형 악재라는 게 중론이다.30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일부 재산을 누락, 신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의 당선 무효형이 이날 최종 확정됐다.대법원 1부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대낮 길거리에서 지인을 찌르고 달아났던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30일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경 청전동의 한 병원 앞에서 A 씨가 말다툼을 벌이던 B 씨의 허벅지를 흉기로 한차례 찌르고 달아났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20여분 만에 병원 인근 지역에서 A 씨를 검거했다. B 씨는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이들은 직장 동료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충청권 10월 광공업 생산과 대형소매점 판매 등이 동반 감소했다.30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0월 충청지역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10월 지역 광공업 생산은 충북을 제외하고 1년 전 같은 달보다 모두 감소했다.지역별로는 대전이 전년 동월 대비 6.0% 하락했고, 세종 -3.7%, 충남 -3.0% 등 줄었다.지역에서 충북만 유일하게 7.7% 늘었는데 이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이 70.0%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전년 동월 대비 광공업 생산 감소폭이 가장 컸던 대전은 가구, 전기장비,
최근 통계청이 내놓은 청년세대의 변화상은 가히 충격적이다. 2000년부터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청년세대(만 19~34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20년 기준 미혼 비중은 무려 81.5%나 됐다. 5년 전인 2015년보다 6.1%p, 20년 전인 2000년보다 무려 27%p나 늘어난 것으로, 사실상 청년 5명 중 4명이 미혼이란 얘기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전체 인구의 20.4%를 차지하는 청년 세대가 30년 뒤인 2050년에는 절반으로 줄어든 11%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됐다.청년인구가 급감하는 것도 큰 문제지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이 결국 구청장직을 상실하고 말았다. 대법원 제1부는 어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구청장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상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아 형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된다. 김 구청장은 재산신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당선을 목적으로 재산신고를 누락한 혐의를 받고 재판을 받아왔다. 전날 서울중앙지법은 2018년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황운하 국회의원(대전 중구)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선거법위반 혐의로
네 살배기 손주의 어린이집 알림장을 훑어보다 웃음이 터졌다. 아이의 하루 생활이 담겨 집으로 보내오는 알림장에 보육교사가 쓴 글을 보니 천진난만한 아이의 마음이 그대로 담겨있다. 어린아이들은 또래와 상호작용을 하며 즐겁게 지내다가도 금세 토닥거리는 일이 다반사란다. 그 상황을 아이들끼리 잘 풀어나가는 것도 배움의 한 과정이기에 위험한 상황이 아니면 교사가 굳이 개입하지 않는단다. 상황 전개는 이랬다. 손주와 친구가 블록 놀이를 하다 서로 같은 걸 집어 들고 실랑이를 벌였다. 또래의 소견으로 양보보다는 쟁취하려는 의도가 먼저 앞섰는지
내년 4월 10일 치르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예비주자들의 출판기념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들이 낸 책은 주로 자서전이나 자신의 의정 활동을 담은 것이 대부분이다 보니 흥미롭거나 소장가치가 있는 베스트셀러는 아니다. 정치인 출판 기념회는 모금액 한도가 없으며 모금액을 공개할 의무도 없다. 정가보다 많은 돈을 받아도 문제가 없다. 그래서 이것이 정치인들의 후원금 우회로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것이다. 2014년 선관위가 정가 판매, 모금액 선관위 신고 등의 관련 법 개정 의견을 국회에 냈지만, 이후 법 개정은 없었다. 굳
예산군사회복지협의회(회장 정낙규)는 에너지 소외계층·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며, 사랑과 온정이 넘치는 사회분위기조성을 위하여 ‘저소득층 연탄 나눔 사업’과 유류지원사업을 병행하고 있다.예산군사회복지협의회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관내 기초수급자, 장애인, 복지소외계층, 저소득가구를 대상으로 월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사랑의 연탄나눔사업과 유류지원사업을 병행 실시해왔다.예산군사회복지협의회는 10월부터 연탄나눔사업을 활발하게 수행중에 있으며 유류지원사업도 병행하고 있다.예산군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 에쓰오일 난방유지원사업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옥천군의 살림살이를 운영하고 있는 공무원이 있다.주인공은 옥천군 기획예산담당관 예산팀 최윤미(38·사진) 주무관이다.그는 옥천군의 예산편성 및 집행관리, 정부예산확보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최 주무관은 삼양초, 옥천여중, 옥천고를 졸업한 옥천토박이로 지난 2007년 지방행정서기보로 옥천군 군서면에서 공직을 시작했다.이후 안내면, 청산면, 도시건축과, 상하수도사업소, 행정복지국 재무과에서 근무한 후 현재 기획예산담당관에서 예산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최 주무관의 섬세하고 꼼꼼한 업무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청주 홍골지구 아이파크4단지 초등학생들이 내년부터는 아파트 인근 초등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됐다. 아이파크 4단지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들은 왕복 8차로가 넘는 제2순환로를 건너 1.5㎞에 떨어진 학교에 다녀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하지만 내년부터 통학구역이 조정돼 아파트 인근 초등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됐다.30일 청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2024학년도 청주시 초등학교 통학구역 설정 및 조정 결과를 공고했다.변경된 통학구역은 내년 3월 1일부터 적용된다. 적용 대상은 20
[충청투데이 김동진 기자] 청주시민 10명 중 8명 정도가 청주시의 규제혁신 노력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청주시가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10월 20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실시한 ‘청주시 규제혁신 시민만족도 설문조사’에 참여한 시민 105명의 응답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이번 조사에서 ‘불합리한 행정규제로 불편을 겪거나 애로사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1.90%가 ‘있다’고 답했다.유형별로는 ‘신청서 외 각종 증명서 등의 과도한 제출 요구’가 전체 응답자의 20.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신고 등 서류 제출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박진희 충북도의원이 김영환 충북지사 지인이 자신과 현직기자 2명 등 3명에 대한 테러를 사주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충북도가 이틀째 침묵하고 있다.김 지사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는 이유에서다.사주를 받았다는 A 씨는 시점까지 박아 사실이라고 말하고, 사주를 했다고 지목된 B 씨는 "절대 그런 일이 없다"고 펄쩍 뛰고 있다.현재까지 이 주장과 관련해 김 지사의 직접적 개입 혐의점은 찾을 수 없다.다만 B 씨가 김 지사의 괴산 농막 소재 마을에 살며 수년간 김 지사와 교분을 나눠 경우에 따라선 불똥이 김 지사에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30일 중도 하차하면서 중구 민선 8기 사업의 추진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이날 대법원 1부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인 벌금 150만 원 형을 선고받은 김 청장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 지으면서 그동안 우려했던 ‘구청장 공백’이 현실화됐다.이로 인해 내년 본예산 심사를 앞두고 있는 중촌벤처밸리 등 김 청장의 민선 8기 사업이 추진 동력이 약화되면서 사업 변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현 구청장의 부재와 내년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정기현 전 대전시의원은 30일 “실종된 대한민국의 정치와 민주당의 혁신, 대덕특구 제2의 부흥운동을 위해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며 내년 총선 대전 유성을 출마를 공식화했다.정 전 의원은 이날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 정치에 머물러 있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현 모습으로는 정치혁신과 정권교체를 장담하기 어렵다”면서 특권을 내려놓는 ‘혁신 정치인’이 될 것을 약속했다.정 전 의원은 “대덕특구 내 연구기관에서 29년 근무하면서 과학기술 분야를 두루 이해하고 있고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의 많은 현안문제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산림청은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산림과학원과 한국치산기술협회 등 전문가를 투입해 현장점검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지진 발생 후 진앙지 50㎞ 주변 다중이용시설과 땅밀림 무인원격감시시스템을 긴급 점검한 결과 지진으로 인한 산림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긴급현장점검 대상은 산사태취약지역 144곳, 땅밀림 우려지 17곳, 사방시설 사방댐 245곳 등이다.산림청은 지표·시설물 균열 등 피해 여부를 신속히 점검하고, 피해 우려지역에 대해서는 예방조치를 실시했다.남성현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NH농협은행 대전본부는 29일 대전중앙고등학교 배구부에 체육 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이날 전달식에는 이재윤 NH농협은행 대전본부장, 양봉규 대전중앙고등학교 교장, 이규만 대전시배구협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전달된 후원금은 대전중앙고등학교 배구부 육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양봉규 대전중앙고등학교 교장은 “체육발전기금을 기탁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배구부 학생들이 미래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이재윤 NH농협은행 본부장은 “중앙고등학교 배구부 학생들의 경기력 향상에 보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제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긴급위기 학생들에게 생계·교육·의료비를 지원하는 나눔캠페인을 진행했다.30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긴급・위기 취약계층 학생지원을 위한 ‘2023 꿈이룸 사제행복동행’모금액 3억 2000여 만원의 전달식을 가졌다.‘꿈이룸 사제행복동행’은 매년 진행되는 교직원의 ‘제자사랑 나눔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재원을 기반으로 위생, 안전, 돌봄, 재난·재해 등 다양한 위기 상황과 복지적 측면의 결핍으로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 학생에게 긴급지원비를 신속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국민철도 SR이 29일 서울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열린 ‘2023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동반성장 유공 포상’은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공로가 있는 우수기관을 포상하는 제도다.SR은 △중소기업 ESG 역량 강화 지원 △민간 플랫폼을 활용한 판로지원 △지역농가 농산물 상생 마케팅 등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공적을 인정받았다.이종국 SR 대표이사는 “동반성장은 공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2024 나눔캠페인’ 출범식을 앞두고 이장우 대전시장이 ‘나눔리더 200호’에 가입했다.30일 진행된 이번 가입식은 ‘희망 2024 나눔캠페인’ 출범식을 앞두고 이장우 대전시장이 선두로 나눔에 함께 참여하며 더욱 뜻 깊은 시간이 됐다.‘나눔리더’는 개인이 1년 이내에 100만원 이상을 모금회에 일시 또는 약정 기부하는 기부 프로그램이다.나눔을 선도하는 지역민의 참여로 2019년 1호 가입을 시작으로 4년 만에 200호가 탄생했다.이장우 대전시장은 “캠페인을 앞두고, ‘나눔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