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아름다움… 충남무형문화재를 그리다

‘의당집터다지기’는 의당면 지역에서 15세기경부터 건물이 들어설 자리에 기둥의 침하를 방지해 집의 구조를 튼튼히 하기 위해 시작된 민속 문화이다.

예전에는 공주에서 집을 짓기 전에 집터를 다지는 것은 땅을 다지는 노동을 넘어 지신에 대한 숭배와 일체화 과정의 제례행위였으며, 인간과 지신과 땅이 하나 되어 집터다지기라는 소리의 결실로 나타난 그 자체가 생활과 신앙이 하나 되는 과정이자 축제였다.

문화적, 현실적 필요에 의해 행해진 터다지기는 집터, 묘터 다지기, 제방축조에 사용한 흙 다지기 등이 있으며, 이는 여러 명이 호흡을 맞추기 위해 부르는 일노래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글: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 포털

그림:이지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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