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의 재산 신규·변동 신고 내용을 보면 한마디로 기가 막혔다.지난해에는 유독 전국적으로 아파트 투기 붐이 많이 일었던 것을 잘 기억하고 있는 터다.그런데 이런 투기 붐을 타 선량들이 부동산 투기 붐 조장에 한몫했다니 한심스럽고 씁쓸함을 금할 수 없는 것이다.자료에 의하면 의원 6명당 1명꼴로 본인 또는 가족 명의
오늘도 아파트 입구를 들어서는 순간 눈살이 찌푸려진다.우편함에 어지럽게 꽂혀있는 전단지들은 아파트 복도에서 엘리베이터 안까지 마구 짓밟힌 채 뒹굴고 있다.새 아파트에 입주한 기쁨이 싹 가셔버리는 순간이다. 특히 H통신의 경우 하루가 멀다하고 똑같은 전단을 마구 뿌려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해당업체에 전화를 해서 항의를 해보았지만 막무가내다.주변에 걸
청소년은 나라를 이끌어 나갈 미래의 주역이고, 건전한 사회의 일원으로 육성돼야 하는 대상이다.청소년 보호는 교육을 책임지는 선생님과 부모뿐만이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측면에서 다각적인 청소년 보호정책이 요구된다.절대적으로 보호돼야 할 청소년의 성(性)이 일부 몰지각한 어른들로 인해 무차별적으로 유린되고, 그로 인해 고통받는 청소년을 바라
"교통사고를 보셨거나, 뺑소니범을 알고 계신 분은 후사하겠습니다"라는 빨간색의 현수막을 운전 중 흔히 볼 수 있다. 우리 사회의 양심을 속이면서까지 운전하는 운전자가 많음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다.사고로 사람이나 차 등을 충격, 사상케 한 후 아무런 조치없이 도주하거나, 피해자를 사고장소로부터 옮겨 유기하고 도주한 사고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도주차량) 위
대전시 중구 중동에 사는 주민이다.현재 중동에는 시에서 운영하는 상당히 넓은 주차장이 있지만 주차장 인근의 엄청난 불법주차 차량들로 인해 항상 접촉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칠 전에는 불법주차 차량을 피해 주차장에 들어가려다 지나가던 행인과 백미러가 부딪치는 사고가 있었다.큰 사고가 아니라 다행이었지만, 그 사람의 시계에 금이 가서 변상을 해 줘야 했다
해마다 3월이면 전국 방방곡곡에 출렁이던 태극기의 물결이 생각나서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기미년 3월 1일 일제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 말살돼 가던 민족정기를 되살리고자 2000만 민족이 하나돼 일어나 민족의 자존과 세계평화를 만방에 천명하였던 것이다.예로부터 충절의 고장으로 일컬어져 온 우리 고장에서도 만세운동은 곳곳에서 일어났다. 유관순 열사가 주도한
봄은 겨우내 움추렸던 온갖 생물들이 기지개를 펴며 대지에서 깨어나는 생명력으로 충만한 계절이다.그러나 한편으로는 가장 걱정스러운 계절이기도 하다. 그것은 매년 되풀이되는 산불 때문이다.지난해 4월 14일 청양, 예산의 산불은 한 사람의 부주의로 인해 664만8000평에 걸쳐 참나무, 소나무 등을 순식간에 새까맣게 태웠고 30여년 내외의 한참 자라고 있는 청
최근 모연예인의 가정 폭력에 이어 남편이 아내를 폭행해 사망하는 지경에 이른 것을 보면서 '어찌 이름도 성도 다르고 태어난 과정이나 성장한 과정이 다른 부부가 만나 한 점의 티끌과 오해도 없이 한 길을 갈 수 있겠는가'하는 생각이 든다.또 제 아무리 훌륭한 부모와 부유한 가정에서 어려움 없이 자란 사람일지라도 하나가 돼 일생을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 상상할
우리 나라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관심은 사건이 발생할 당시에만 냄비 끓듯이 끓어올랐다가 시간이 지나면 잊혀져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는 후진적 현상을 반복하고 있는데, 이번 사건을 가슴에 새겨 이런 연결 고리를 끊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이러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과 더불어 보도 태도를 짚어봤으면 한다.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뇌졸중으로 인해 뇌병변장애 2급 판정을
이번 대구 지하철 참사에 우선 애도를 표한다.대전에도 지하철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의 안전시설 구비와 사고 예방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먼저, 차량 내외장재에 대한 전면적인 불연재 사용과 수동으로 문을 열 수 있는 장치를 잘 보이는 곳에 설치해야 한다. 그리고 소화기를 차량당 2개만 설치할 것이 아니라 2
각종 언론에서 보도하는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에 대한 사진과 화면을 봤다. 마치 생지옥을 연상케 했다.서울의 삼풍백화점 붕괴사건 이후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은 가장 처참한 재앙이었다고 생각한다.아들, 딸, 아빠, 엄마, 친구, 연인 등 일생에서 가장 소중한 이를 잃은 사람들의 심정은 어떨까, 아마도 속이 숯처럼 시커멓게 타고 또 탔을 것이다.화재 발생 당시 불
국가 경제가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발목이 잡혀 있다.최근 미국-이라크 전쟁 가능성이 높아감에 따라 국제유가 또한 급등해 배럴당 30달러를 넘어섰고, LNG 수급불안 등 국제적으로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정부는 급기야 유가급등으로 인한 비상경제대책을 한 단계 높여 승용차 10부제, 승강기 격층운행, 주유소, 백화점의 네온사인 절제 등 광범위한 에너지
대전은 국가중추기능을 분담하는 제2의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과학기술의 메카인 대덕연구단지가 위치해 있어 첨단과학기술 도시로 조명받고 있다.또 식장산, 보문산, 구봉산, 계족산 등 수려한 경관과, 깨끗한 수질로 되살아 난 3대 하천이 도심을 가로지르고 있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생태도시로 평가받고 있다.그러나 그동안의 급격한 도시성장과 산업화 등
예산군의 소재지인 예산읍은 서해안 일대에서는 과거 일제시대부터 교통문화와 교육·경제의 요충지로서 가장 번창하던 지역이다.일찍이 도시가 형성될 때 도시계획이 제대로 되지 않아 터미널 주변 신도시를 제외한 군청이 있는 시가지는 편도 1차로로 돼 있다. 서장이 바뀔 때마다 주차 질서가 조금씩 잡혀가고 있어 차량소통이 한결 수월해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1차로인 차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 교통수단을 매일 이용하고 있다.그런데 느즈막히 퇴근 길에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젊은 직장인이나 나이 드신 분들이 앉은 좌석에서 졸거나 아예 코까지 골며 주무시는 경우를 종종 볼 때가 있다.그런데 차가 종점에 도착하자마자 주변을 돌아볼 새도 없이 모두들 문 밖으로 달려나가기 바쁘다.간혹 졸고 있는 사람을 깨우고 가는 사람도 볼
'세녹스'라는 이름의 휘발류 연료첨가제가 시중에 선보인 이후 서서히 감소하던 주유소 고객과 주유소 내 자동세차장 고객들이 지난 설 이후 크게 감소해 지역경기가 침체되고 있는 것을 새삼 느꼈다.평소 손세차로 유명한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넣고 세차를 맡기려고 오랜만에 갔는데 평소 북적이는 모습과는 달리 기다리는 차량이 전혀 없었다.궁금해서 주인에게 물어보니
졸업과 입학 시즌이 다가오자, 이번에는 일부 부유층 사이에 고가의 선물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백화점 등 대형 유통매장에는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에 이르는 고급 양복, 귀금속 등의 졸업 선물 구입이 하루 평균 수십건에 달하고 있고, 고액이 입금된 통장을 선물하는 사례까지 있다는 후문이다.로또 복권의 열풍이 만든 한탕주의와 발렌타인데이 때의 엄청난 초
다른 지역에서 살다가 학교 때문에 월평동에서 일년 정도 살고 있는 대학생이다.그런데 계룡건설 근처 주변을 비롯한 월평동 주변은 저녁부터 아침까지 화려한 네온 사인으로 가득차 있다. 월평 2동이나 월평 3동은 그나마 월평동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다.계룡건설 근처에는 갈마초등학교와 월평중학교가 있다. 그 곳은 학교주변임에도 불구하고 서점 같은 것은 하나도 없고
고3이 되는 학생으로 얼마 전 조용히 공부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한밭도서관을 가게 됐다.그런데 그곳에서 납득할 수 없는 이야기를 들었다.독서실처럼 조용히 공부할 수 있는 칸막이가 있는 곳은 성인 열람실이라며 고등학생은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다.도서관은 성인이든 고등학생이든 공부를 하겠다는 같은 목적으로 찾는 것인데 왜 성인만이 그곳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지난해 우리 나라를 뒤덮었던 월드컵 열기는 생각만 해도 온몸을 전율케 한다.4강 신화와 붉은 악마가 보여준 힘은 작은 축구공 하나로 뭉친 국민의 힘이 큰 결실을 일궈낸 놀라운 성과라고 할 수 있다.이런 시대적 요구에 따라 우리 학교에서도 월드컵 개최 도시민으로서 우리 고장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 주고자 친절, 질서, 청결을 생활화하자는 대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