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김효겸 전 대원대 총장 박사가 오는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시집 ‘인간과 콩’과 서화전을 개최한다.김효겸 총장은 임기를 마친 후 본격적으로 서예에 몰입하면서 한국서가협회가 주관하는 전통서예와 현대캘리부문에서 초대작가가 됐으며 2011년에는 문학공간으로 시인에 등단했다.이후 틈틈이 습작한 시를 모아 첫 시집 ‘인간과 콩’을 발간하고 그간 각종대회에서 출품한 작품 중 우수 수상작, 특선 선정작, 사군자 대상 문인화를 중심으로 서화전을 개최한다.이번 서화전에서는 한문과 한글을 동시에 작품으로 다루지만 특히 한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시와 희망의책 대전본부는 올해 시민과 함께 읽을 한 권의 책으로 강혜인, 허환주 작가의 ‘라이더가 출발했습니다’를 선정하고 12일 대전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2023년 우리 대전 같은 책 읽기’ 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선포식을 개최한다.지난 2008년 시작해 올해 16회를 맞은 ‘우리 대전 같은 책 읽기’는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된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에서 착안한 대전형 독서 운동이다.지난해엔 김해원 작가의 ‘나는 무늬’를 선정한 바 있다.올해 선정 도서인 ‘라이더가 출발했습니다(후마니타스, 2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제35회 정지용문학상에 문학평론가이자 시인인 유종호(1935년생, 전 연세대 석좌교수) 씨의 충북선(忠北線)이 선정됐다.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주최하고 지용회가 주관하는 정지용문학상은 현대시의 선구자 정지용(1902~1950) 시인의 시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1989년 제정된 문학상으로 올해로 서른 다섯번째 시상이다.정지용문학상 심사위원들은 지난해 활발한 시작 활동을 전개한 시인의 시 중 예심에 오른 14편의 시를 대상으로 본심에서 심도 깊은 심사 끝에 유종호의 시 충북선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수상작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시청 공무원 출신인 박월복 시인이 최근 6집 시집인 ‘호밀밭’을 펴냈다.박 시인은 천안시 쌍용1동장, 도시사업과장으로 근무했던 전직 공무원으로, 2017년 5월 한국문학세상 시 부문에 등단해 제12회 아시아문예대상과 2018 대한민국 시인대상을 수상했다.등단 후에는 천안문학, 시학과 시, 달빛을 줍는 시인들 회원으로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그는 2017년 첫 시집인 ‘봄꽃’에 이어 두 번째 시집인 ‘첫사랑’, 세 번째 ‘연인’, 네 번째 ‘천안 연가’,다섯 번째 ‘푸른빛 수채화’,을 펴낸 후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헤아릴 수 없을 규모의 정보를 모으고 모아서 서로 비교한 뒤에 통하게 만든다.”신간 ‘챗GPT:채집비통’을 요약한 메시지다.현직 언론인이 챗GPT의 열풍에 힘입어 새로운 시각에서 집필된 인공지능(AI) 도서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종합통신사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경태 기자는 자가편집 플랫폼 출판사인 북크크와 유페이퍼를 통해 인공지능(AI) 책인 ‘챗GPT:채집비통’을 출간했다.해당 출판사는 각각 종이책과 전자책을 동시에 선보였다.이 기자는 “오픈AI의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바드, 다음달 출시를 앞둔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사라져가는 순우리말과 사투리가 정감 넘치는 시집 ‘그 다 이를 말인가’가 나왔다.오늘날 자기가 태어난 곳에서 평생을 사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가운데 김병섭 시인이 세 번째 시집 ‘그 다 이를 말인가’를 펴냈다.충남 태안에서 태어나 환갑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그곳에 사는 김병섭 시인은 그동안 펴낸 시집 ‘봄눈’과 ‘암마뚜마’에서 보여준 바 있는 태안·서산 말투, 즉 지역 사투리가 넘치는 시를 쓰고 있다.이번 시집 ‘그 다 이를 말인가’ 역시 지역 사투리와 또 순우리말, 옛말들이 철철 넘치는 시들로 엮였다.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김흔 작가의 첫 산문집이 출간됐다.김흔 작가의 첫 산문집 ‘그냥, 그렇게 하려고 해’는 머릿글과 맺는글을 포함해 총 29편이 수록돼 있다. 머리글과 맺음글을 제외한 27편은 4개 목차로 나눠 실었다.1부-꿈, 이상, 낭만, 그리고 미련 따위에 대하여, 2부-게으름과 귀찮음, 그리고 느린 것들에 대하여’, 3부-사랑과 사람, 그 미묘한 관계에 대하여 4부-마지막으로 별 시답잖은 것들에 대하여, 책의 마지막에는 강미란 수필가가 평설을 달았다.김흔 작가의 글은 독자들의 일상에 부드럽게 녹아들어 그들을 따뜻하게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김영미 시인이 ‘별빛’으로 상징되는 공동 지향 상실 시대에 개인 언어로 이를 찾아 나선다.대전대학교 혜화리버럴아츠칼리지에 출강 중인 김영미 시인이 최근 두 번째 시집 ‘내 몸에는 별이 산다’를 펴냈다.오세영 서울대 명예교수 겸 시인은 책 서문에서 "창작의 토대인 시학이 튼튼한 시인은 개성을 굳혀 자신만의 시를 쓰는 고집을 갖고 있다"며 "김영미의 시에는 자연과 교감하는 내면적 감수성이 수채화처럼 그려져 있다"고 전했다.황정산 문학 평론가는 "김영미 시인은 자신 삶에서 의미 있는 가치를 발견해 시적 작업을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성씨와 본관이 어떻게 됩니까?"파란눈의 미국인 교수 존 서머빌(한국명 서의필·사진)은 처음 만나는 한국인과 인사를 하면서 유창한 한국어로 이렇게 질문을 던져 주위를 놀라게 했다.한남대 대학설립위원 7인 가운데 마지막 생존자였던 서의필 박사가 지난달 10일 별세한 가운데 그의 특별한 한국 사랑을 다룬 전기 ‘서의필 목사의 한국선교’가 출간돼 주목을 끈다.이 책은 후배교수이며 제자인 한남대 김남순, 제주대 이기석 명예교수가 공동 집필했다. 앞서 한남대는 지난 7일 선교사촌 내 서의필하우스에서 출판기념회를 개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세계적인 생태문화학자 스테이시 얼라이모(Stacy Alaimo)의 저서 ‘노출-포스트휴먼 시대 환경정치학과 쾌락’이 국내에 번역 출판됐다.그의 포스트휴먼 시대 환경정치학 주제의 세번째 역작인 ‘노출’은 인류가 심각한 공멸의 위기와 도전에 직면했음을 경고하고 이를 극복할 실천적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그가 말하는 위기와 도전은 대멸종을 예고하는 기후변화와 생태계 파괴, 깊어가는 불평등, 전대미문의 펜데믹, 타협 없는 극단적 적대 등으로 표현되는 인류세적 위협이다.‘이론은 당대의 도전에 대한 응전’이라고 했던가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주시립도서관(관장 어갑용)은 제5회 책 읽는 충주」독서운동 올해의 대표도서로 긴긴밤(루리 저), 밝은 밤(최은영 저)을 최종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대표 도서 선정은 유동인구가 많은 시청, 터미널과 도서관, 지역 서점 등에서 실시한 현장투표와 도서관 홈페이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된 후보 도서(6종) 중 도서관운영위원회의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어린이 부문 대표도서로 선정된 ‘긴긴밤(루리 저)’은 지구상의 마지막 하나가 된 흰바위코뿔소 노든과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어린 펭귄이 수없는 긴긴밤을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저자는 인생에서 한 번도 찬란한 봄날은 없다고 믿었다.그저 자신의 마음을 괴롭힌 시린 기억뿐이라고만 생각해왔다. 하지만 문득 마주한 시린 기억들은 뜻밖의 그리움이 되어 가슴을 사무치게 했다.지천명이 돼 다시 펼쳐본 시린 기억은 지우고 싶은 자신의 그늘이 아니라 세상을 나아갈 나침반임을 깨달았다. 저자는 이제 별일 없이 잘 살았다는 고마움으로 모든 감정이 엉켜있는 지난 기억에 감사한다. 이제 시린 기억에게 괜찮다고 말하고 앞만 보며 가려고 한다. 아무리 시간을 재촉하여도 세월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것을 세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