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설 날이 코 앞인데 명절 대목 분위기가 영 안 살아나네요. 올해는 나아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버텼는데 힘이 드네요."청주시 육거리종합에서 전집을 운영하는 사장 A 씨의 푸념이다.18일 오전 10시경 전집에 첫 손님이 찾았다. 손님은 전을 구입하면서 "비싸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A 씨는 "밀가루, 전에 들어가는 재료 등이 많이 올랐지만 이전 대비해서 전 가격을 하나도 올리지 않았다"며 "그런데도 최근 경기가 어렵다 보니 손님들이 비싸다는 이야기만 많이 한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단골들은 가격을 올리지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에서 지난해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만명 가까이가 일자리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지역 노동가능(15세 이상) 인구는 142만 7000명으로 1년 전인 2021년보다 1만명(0.7%) 늘었다. 취업자 수는 2021년과 비교해 2만 9000명(3.2%)이 증가한 94만 9000명이다. 3만명 가까이가 신규 취업자인 것이다. 성별로는 남자가 1만 9000명(3.6%), 여자가 1만명(2.6
[충청투데이 유광진 기자] 백제담은 중앙시장은 대지면적 9199㎡로 지난 1945년부터 자연발생적으로 만들어진 역사가 깊은 재래시장이다.맨땅에서 소규모로 운영되던 중앙시장은 큰 발전과 변화의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지난 2006년 약 97억의 대규모의 예산을 투입 완전 비가림 시설인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명실상부한 백제를 대표하는 시장으로 거듭나 많은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는 시장으로 거듭나게 된다.여기에다 비가림 시설의 부족한 부분이 발견되자 3억을 더 투입하여 쾌적하고 찾고 싶은 완전체 시장으로 탄생 현재의 명성을 이어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온통대전 캐시백 혜택이 중단된 지 불과 열흘 만에 골목상권 매출이 곤두박질 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소상공·자영업자들은 지역민들의 소비가 대형마트나 온라인으로 옮겨 갈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온통대전’ 충전액은 78억 3800만원, 사용액은 67억 6100만원으로 집계됐다.지난해 같은기간 충전액 716억 3000만원, 사용액 523억 9300만원의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5%의 캐시백 혜택이 제공됐던 지난해 12월 충전액(896억
[충청투데이 전홍표 기자] 대전시가 대전투자청에 미국 실리콘밸리 초대형 벤처 투자 금융그룹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나섰다.특히 대전 핵심전략산업 벤처 투자의 구심점이 될 대전투자청 설립을 위해 투자사들과의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올 상반기에 나올 투자청 역할에 대한 용역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장우 대전시장은 9일(현지시간) 라스베거스 CES 2023 참관 이후 실리콘밸리를 찾아 산호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실리콘밸리은행(SVB) 그룹을 비롯해 플러그앤플레이(PnP), 넥스트네브(NN)를 방문해 대전 벤처기업 생태계 조성 마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일부 충청권 제조업체 대표자의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원활한 세대교체를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충남과 충북의 주력 산업인 제조업의 영속성을 잇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가업상속 공제와 증여세 과세특례제도 입법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9일 통계청의 KOSIS(국가통계시스템)를 분석한 결과, 대전의 제조업체 중 대표자가 60대 이상인 사업체는 2017년 1621곳에서 2021년 2678곳으로 5년 새 1057곳(65.2%)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충북은 3009곳→ 5221곳으로 2212곳(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코로나 기저효과’로 성장·수익을 얻은 지역 기업들이 늘어난 부채 탓에 안정성은 놓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2021년 대전세종충남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보면, 지역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2020년 대비 2021년에 성장성, 수익성은 개선, 안정성은 다소 악화됐다.이번 조사는 대전·세종·충남지역에 본사가 소재한 5만 7359개(제조업 1만 3469개, 비제조업 4만 3890개)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국세청 법인세 신고자료를 기초로 분석했다.먼저 성장성 지표 가운데 매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코로나19 등에 의한 국내·외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지난해 충청권 내 매출·고용 성장 기업의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전국적인 창업 감소·폐업 증가 기조 가운데 충청권 일부기업들은 매출액과 고용자 수 측면에서 눈부신 성장을 기록한 것.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기업생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충청권의 고성장기업 개수는 △대전 144개 △세종 22개 △충북 148개 △충남 195개로 도합 509개이다.이는 지난 2020년(△대전 121개 △세종 16개 △충북 118개 △충남 165개 도합 420개)에 비해 89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대전지역 여성기업이 매년 증가하면서 내실 있고 지속적인 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지원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최근 대전세종연구원이 발표한 ‘대전지역 여성기업 특성과 운영 현안’ 연구 보고서를 보면 2020년 기준 대전지역 여성기업은 총 6만 2100개다.지역 내 전체 사업체(16만 4406개) 중 37.8%를 차지하는 수준이다.지역 여성 기업의 30.9%는 도매 및 소매업이며, 숙박 및 음식점업(22.1%), 협회 및 단체(11.8%), 수리와 기타 개인 서비스업 등으로 나타났다.2019년 기준으로 지역 여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거리두기로 인원 제한까지 있던 코로나19 최대 유행 시기보다 더 어렵네요. 요즘은 가게 문을 여는 게 오히려 손해일 정도입니다.”코로나19가 한창이던 때보다 경기가 어렵다는 소상공인들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났다.사회적 거리두기나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 이후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크게 증가했지만 소비자들의 집갑은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다.6일 통계청의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을 보면 지난해 3분기 소매 판매는 전년동분기대비 충북은 2.0%, 충남은 -0.2% 감소했다.충북과 충남은 올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최악의 경기침체 상황에서 지역화폐, 세제혜택 등의 축소로 서민들의 한숨이 늘고 있다.먼저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자동차세 연납혜택이다. 앞서 자동차세를 연납할 경우 2020년까지 10%, 2021~2022년 9.15%의 할인 혜택을 줬다. 올해 1월 자동차세를 연납 납부할 시 1년 세액의 6.4% 할인을 받는다. 자동차세 연납 혜택이 줄어든 이유는 지방세법 개정 때문이다. 지난 2019년 연납세액 등의 내용이 담긴 지방세법 128조 3항이 개정됐다. 이에 따라 2021~2022년 9.15%, 2023년 6.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고향사랑기부제가 본격 시행됐지만 벌써부터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기부 주체나 홍보방식, 연간 한도액 등 제도 활성화에 있어 방해요소가 적지 않은데다 구체적인 매뉴얼이나 지침도 없어 제도 손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지난 1일부터 개인이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시작됐다.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균형발전을 위해 마련된 제도로 기부자에게 세액공제(10만원까지 100%, 초과분 16.5%)와 기부금액의 30%에 한하는 답례품을 제공한다.하지만 시행초기부터 현장에선 법령 개정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대전·세종지역 교통망 개선으로 인한 시장 통합 과정에서 한 곳만 살아남는 ‘업종 쏠림현상’을 대비하기 위한 상생협력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최근 대전세종연구원이 발표한 ‘대전·세종의 산업별 경쟁·상생업종 분석과 협력방안’ 연구보고서를 보면, 대전과 세종의 통합된 지역내총생산은 전국 대비 비중이 2.94%이며, 1인당 GRDP도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전의 총인구는 세종 등 타 지역으로의 유출이 이어져 2018년 150만명 아래로 떨어지는 등 지속적인 인구 감소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최악의 경기 침체로 새해 특수가 사라졌다. 서민들은 소비를 줄였지만 물가 상승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청주시 흥덕구에서 스포츠센터를 운영하는 A 씨는 코로나19 상황보다 운영이 더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스포츠센터는 특성상 연초에 새로 등록하는 회원이 많지만 올해는 발길이 뚝 끊겼다는게 A 씨의 전언이다.A 씨는 "최근 물가상승, 경기침체 이야기가 나오더니 지난해 상반기 기준 회원이 70%는 감소해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새해에 등록률이 높아져서 나아질 거라는 기대를 했지만 크게 다를 게 없다"고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살인 물가’에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상승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고물가’의 주요요인으로 분석되면서, 민생경제 안정을 타깃으로 한 정부의 물가 정책이 실패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당장 서민들이 물가 상승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품목은 단연 휘발유 가격.1일부터 정부의 유류세 인하폭이 종전 37%에서 25%로 축소되자 지역 내 대부분의 주유소에서 재고물량 소진 여부에 관계없이 일제히 휘발유 가격을 인상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실제 2일 오후 4시 기준 휘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대전 지역화폐 ‘온통대전’ 캐시백 혜택이 결국 새해부터 중단되면서 지역민과 소상공인들은 아쉬운 기색을 내보이고 있다.대전시는 최근 문자메시지와 온통대전 앱을 통해 그동안 상시로 제공되던 할인(캐시백) 혜택이 당분간 중단된다고 공지했다.앞으로는 명절, 축제 등 특정 시기에만 캐시백 혜택을 운영하는 한편 보유 중인 온통대전 충전금, 캐시백, 정책수당은 계속해서 사용가능 하다는 방침이다.지역화폐 캐시백 혜택이 완전 폐지가 아닌 ‘당분간’ 중단된다는 여지가 남겨진 가운데 향후 지역화폐 운영 방향에 대한 설왕설래가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옥천공설시장은 5일장뿐만 아니라 상설로 장이 설 수 있도록 현대식 시장을 만들어 옥천주민들이 언제나 장을 볼 수 있도록 만든곳이다.옥천읍 중심지에 자리잡은 옥천공설시장은 1930년대 개설되어 오늘까지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시장으로 옥천공설시장 특성화를 위해 오일장 중심이 아닌 상설시장의 운영방식을 고수하고 있다.옥천읍 삼금로5길 5-14에 위치한 옥천공설시장은 지난 2008년 현대화작업을 통해 2994㎡ 면적에 36대 이상 주차 할 수 있는 주차장과 고객쉼터, 화장실 간이무대를 갖추었으며 상가내에 28개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시장에서 삶을 시작해 현재도 시장과 함께하는 전승열(67) 증평장뜰시장상인회장. 2013년 회장 추대 후 상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터줏대감으로 불린다. 자타공인 ‘가시’로도 알려진 그다. 또 뚝심의 사나이다. 꼼꼼함을 무기로 원칙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그런 그답게 "상식에 어긋나는 행위는 용납하지 않는다"고 딱 잘라 말했다. 후배 권유로 흔쾌히 회장직을 수락한 전승열 회장.그는 ‘의리’와 ‘지역 살리기’라는 목표를 내세웠다. "증평장뜰시장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는 이유는 생업을 뒤로하고 항상 함께해준 임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시장 소개증평장뜰시장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그 역사(歷史)를 함께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반탄장’이라는 이름으로 장이 섰다가 1923년 5월 1일 증평역(당시 청안역)이 설치되면서 번화했다. 이후 역사(驛舍)가 1980년 충북선 복선화 사업에 따라 외곽으로 이전했다. 현재는 활성화를 이뤄 자리 잡은 상설시장과 중동리와 신동리, 교동리 일대를 중심으로 오일장이 서고 있다. 1·6·11·16·21·26일, 한 달에 여섯 번 장이 선다. 증평지역 유일한 전통시장으로 오일장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곳에는 95개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대전지역 신생기업들이 수년도 채 버티지 못하고 문 닫는 사례가 반복되자 지자체 차원의 기업 육성·지원 노력이 절실해지고 있다.보다 안정적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지역 특화형’ 창업초기기업 지원시스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24일 통계청 ‘기업생멸 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에 새로 생겨나 경제활동을 시작한 기업은 2만 5738개다.2020년(2만 8477개)에 비해 무려 ‘2739개’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폭은 6대 광역시 중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1위인 부산(2876개)과 불과 약 100개 차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