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선규 기자] 33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충주에 터를 잡고 전원생활을 하며 글을 쓰고 있는 전호명 작가가 12번째 에세이집 '한국의 사적(史蹟)'을 발간했다. 시집 '비행대기선'과 수필집 '꽃밭일기', 에세이집 '한국의 국립공원' 등을 출간한 바 있는 전호명 작가는 오랜 세월 동안 자료를 모아 '한국의 사적'을 발간하게 됐다. 책에는 경주 포석정지와 부여 나성, 익산 쌍릉 등 영·호남과 충청지방의 사적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한 해석도 달았다. '사적'은 역사이고 예술이며 학문이라고 말하는 전호명 ...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종말 후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성별과 인종 불평등, 여성 성기 절제와 제노사이드란 묵직한 주제를 녹여 낸 ‘누가 죽음을 두려워하는가’가 출간됐다. 이 작품은 SF와 판타지 분야에서 활동하는 유색인 작가들에게 주어지는 칼 브랜든 킨드레드 상을 수상했으며 ‘퍼블리셔스 위클리’, 리뷰어스 초이스, 라이브러리스쿨 등의 도서 잡지나 리뷰 사이트에서 그해 최고의 책 중 하나로 선정됐다. 또 HBO에서 드라마로 만든다는 소식과 함께 ‘얼음과 불의 노래’의 저자 조지 R. R. 마틴이 제작에 참여하기로 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나이지리아계 미...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러닝계의 연예인’으로 불리는 안정은의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가 출간됐다. 책은 취미로 시작한 달리기를 통한 저자가 ‘강철 멘탈’과 높은 자존감을 가진 마라토너로 거듭난 안정은의 러닝 에세이다. 그는 일곱 번 이직하면서 1년간 무직이었을 정도로 방황했다. 그저 ‘백수’라는 소리를 피하려고 하루 30분 남짓 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꾸준히 달리기 시작한 후로 무엇보다 자존감이 높아졌다고 전한다. 달리다 보니 심지어 직장 내 따돌림을 당했을 때도 운동을 지속하는 집념이 생겼다. ‘나도 원하는 일을 해낼 수 있...
[충청투데이 조성현 기자] 충청 지역 독립문화계간지 '다락방의 불빛'이 출간됐다. 25일 문화공간 ‘다락방의 불빛’에 따르면 잡지는 충청도를 기반으로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인이나 따뜻한 사람 이야기 등을 소재로 삼아 세상 밖으로 나오도록 도와주기 위한 도서다. 잡지는 파트별로 다락방 에세이, 김민찬의 음악에세이, Put Your Records On, 김은숙 시인의 산책, 다락방 손님, 다락방 공간 등으로 구성됐으며 문화인들 인터뷰와 에세이, 지역문화 소개 등 총 16개의 글이 수록돼 있다. 이 잡지는 청주지역에서 다양한 직업군을 가지고 있는 문화...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은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네 남녀의 언쿨하고 발칙한, 속물적이고 사실적인 사내 연애! 은행이란 공간은 말없이 존재하는 배경인 동시에 모든 말들의 배경이기도 하다. 교환가치를 바탕으로 선택이 이뤄지고 선택이 또 다른 가치를 만들어 내는 은행은 자본주의의 꽃이자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보편적인 사고방식을 상징하기도 한다. ‘사랑도 환전이 되냐’는 농담 섞인 표현은 ‘사랑을 원했지만 사랑만 원한 건 아니었던’ 주인공들이 보이는 물질과 사랑의 관계에 대한 딜레마를 여실히 보여 준다. 연애할 때 인간은 어느 때보다 헐벗은 ...
[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식물을 키우는 과정에서 자신을 돌보며 마음을 치유하는 과정을 담은 반려식물 에세이 ‘식물의 위로’가 출간됐다. 이 책은 반려동물과는 달리 즉시적인 소통은 없지만 매일을 함께 살아가는 식물과의 삶 속에서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식물을 키우며 느끼는 소소한 감정의 변화와 미묘한 교감이 바로 그 핵심이라는 것이다 단순히 미세먼지 정화, 전자파 차단 등 실질적인 효과보다 더욱 큰 식물의 매력은 바로 감정의 회복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총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첫 장에서 반려식물과 함께 살아가는 삶에 대해 ...
베스트셀러 소설가가 쓴 아름다운 수필 두 편 반스 '또 이따위 레시피라니'·소노 '나다운 일상을 산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외국 베스트셀러 소설가들이 쓴 두 편의 에세이가 이번 주 나란히 서점가에 나왔다. 최고의 글쟁이답게 유려하고 아름다운 문체가 빛난다. 최근 국내에서 인기를 얻은 영국 작가 줄리언 반스가 지은 '또 이따위 레시피라니'(다산책방)와 일본의 여성 원로작가 소노 아야코의 '나다운 일상을 산다'(책읽는고양이). '또 이따위 레시피라니'는 맨부커상 수상자인 반스가 요리와 부엌의 세계에 발을 들이면서 느...
[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달리기 통해 자존감 회복하고 강철 멘탈 갖게 된 비결 담은 러닝 에세이 출간 -러너 안정은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 달리기를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강철 멘탈’을 갖게 된 비결을 담은 러닝 에세이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가 출간됐다. 일곱 번이나 직장을 옮기고 1년간 무직이었을 정도로 방황했던 저자 안정은은 ‘백수’라는 소리를 피하려고 하루 30분 남짓 달리기를 시작했다. 그는 꾸준히 달리기를 시작한 후로 무엇보다 자존감이 높아졌다고 전한다. 매일 달리다 보니 심지어 직장 내 따돌림을 당했을 ...
[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사주명리부터 생활역학까지 총망라한 '사주명리 인문학'이 출간됐다. 이 책은 사람의 운명과 그 극복에 관한 통찰을 주제로 성명학, 관상, 풍수지리, 타로, 꿈 등 운명학 전반을 인문학적 해석으로 접근해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풀이했다. 총 5부로 구성된 '사주명리 인문학'은 운명을 풀이하는 대표적인 학문을 기준으로 구분했다. 첫 장은 사주명리에 대한 해설로 시작해 누구나 마음먹기에 따라 사주도 변모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거지 사주를 타고났다는 독립운동가 '김구'의 사례를 들어 누구든지 자아성찰과 노력을 통해 인생을 주도적으로 ...
[신간] 지나치게 불안한 사람들 세월호라는 기표·AI 슈퍼파워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 지나치게 불안한 사람들 = 엘렌 헨드릭센 지음. 임현경 옮김. 스스로 수줍어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82%, 특정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는 사람은 99%에 달한다. 일상에서 우리가 불안을 느끼는 것은 지극히 일반적 현상이라는 뜻이다. 적절한 수준의 사회불안 유지는 타인의 신념과 견해를 중시하는 데 진정한 힘을 발휘한다. 이를 공감이라고 부를 수도, 존중이나 평등이라 칭할 수도 있다. 비폭력 운동가였던 인도의 마하트...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충북 괴산 출신 향토사학자 신상구(69)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이 지난 5년간 노벨문학상 관련 자료를 수집 정리해 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을 전문적으로 조사 연구한 문학평론집 ‘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를 발간했다. 신간은 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 한국 민족시인론, 한국 전선문학론, 한국 디아스포라 문학론, 한국 고전문학론, 충청도 문인론 등 8장으로 구성돼 있다. 저자가 가장 비중 있게 다룬 주제는 한국 문학계의 숙원인 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 탐구이다. 특히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의 인적사항(생존 연...
히틀러는 누구인가…'아돌프 히틀러 결정판' 출간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홀로코스트'를 자행한 아돌프 히틀러.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그의 모습까지 속속들이 파헤친 평전이 국내에 출간됐다. 1971년 퓰리처상을 받은 미국 작가 존 톨랜드가 1976년 쓴 '아돌프 히틀러 결정판'(페이퍼로드 펴냄)이다. 결정판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방대한 자료 분석과 주변 인물 인터뷰를 바탕으로 히틀러 삶을 촘촘하게 엮어냈다. 저자는 무려 10여년에 걸쳐 200여명을 인터뷰하고 미공개 일기, 서한, 공식 문서 등을...
[아동신간] 로봇 일레븐·지키지 말아야 할 비밀 된장국과 크루아상·맘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로봇 일레븐 = 데니스 홍·홍이산 글. 정용환 그림. 세계적 로봇 공학자인 아빠 데니스 홍과 아들 이산이 함께 쓴 그림 동화. 주인공인 '이산'이 아빠와 함께 11대 로봇을 만들어 지구에 침공한 초록 외계인을 함께 물리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스토리 창작은 부자가 함께했지만, 동화에 등장하는 11대 로봇의 구성 원리와 형태는 모두 아들 이산이 온전히 혼자 생각해낸 것이라고 한다. 홍이산은 출판사 ...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22살 대학생의 솔직 담백한 에세이집이 화제다. 한남대 이재인(기독교학과·2학년) 학생은 공군에서 복무하며 표현하고 싶은 글들을 틈틈이 메모지에 적었다. 사랑과 이별, 아픔, 사람에게 느껴왔던 감정들을 글로 옮겨 적은 짧은 메모들은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다. '전 그게 참 좋네요. 그냥 당신이라서, 당신이 거기 있어줘서'〈사진〉라는 제목으로 펴낸 이 책은 감성·신앙 에세이다. 고졸 검정고시를 택해 18세의 나이에 대학 문턱을 넘어선 이재인 씨의 글에는 성숙함이 묻어난다. 상황에 처할 때마다 느꼈던 감정들을 20대 청년의 소박한...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뉴욕 타임스, 아마존과 아이튠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화제작 ‘산소 도둑의 일기’가 민음사에 출간됐다. 2006년 네덜란드에서 ‘자비(自費)’로 출간된 이래, 독립 출판물로서 세간을 떠돌다가 독자들의 입소문, SNS를 통해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2016년 일약 전미 베스트셀러로 발돋움한다. 다른 무엇보다도 그 파격적인 내용 덕분에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됐다. 2017년 ‘미투 운동’으로 절정을 이룬 페미니즘의 열기 속에서 수많은 여성들이 경악해한 것은 역시나 “어째서 남성들이 여성에게 그토록 거리낌 없이 폭력(혐오)을 행사...
[베스트셀러] '아주 작은 습관의 힘' 꾸준한 인기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자기계발서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 꾸준한 상승세로 베스트셀러 선두 자리를 눈앞에 뒀다. 교보문고가 12일 온·오프라인 도서 판매량을 집계해 발표한 4월 첫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지난주보다 두 계단 오른 3위에 자리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더니 기복 없이 판매 순위를 견인하는 중이다. 문학동네가 펴낸 '제10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은 나오자마자 10위에 진입했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정서지능 개발의 세계적 전문가인 조슈아 프리드먼의 ‘리더의 심장’이 출간됐다. 이 책은 감정을 통제하는 기술인 '마음 다루기'를 중심으로 자신의 정서지능(EQ, Emotional Intelligence)을 단계적으로 훈련해 볼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 저자는 정서지능을 '자신의 기분과 감정을 제대로 인지하고 이해 및 조절하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정서지능을 개발하는 과정은 3단계로 나뉜다. 첫 단계는 자기인식능력의 개발이다. 이를 통해 자신을 움직이는 것의 정체를 알아낼 수 있다. 이어 자극이 왔을 때 본인의 의지력을 발휘해서...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최근 시인으로 등단한 백석대학교 장택현(73) 대학혁신위원장이 시집 ‘모두가 무사했으면 좋겠다’를 출간했다. 장 위원장은 시집 속 시인의 말을 통해 “그냥 마음 가는대로 메모하다 보니 시가 되었다. 나의 시가 누군가의 가슴에 닿아 작은 위로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시집은 총 60여 편의 시로 구성됐다. 나태주 시인이 서평을, 유성호 문학평론가가 해설을 담았다. 나태주 시인은 “시는 독이 아니라 약이 되어야 한다. 사람을 살리고 생명에게 도움을 주는 약. 시인의 시는 시인 자신을 살리고 시를 읽는 독자를 살리고 더...
[충청투데이 강명구 기자] 현직 공무원이 수필집을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예산군청 김창배(58) 건설행정팀장으로 수필집 ‘쌀 한 톨의 무게’를 발간했다. ‘쌀 한 톨의 무게’ 수필집은 208쪽 분량으로 6부로 나눠졌으며, 60편의 작품을 담았다. 김 팀장은 2009년 월간 스토리문학에서 수필 ‘아버지와 침’으로 신인상 수상 등단했으며, 2014년 제3회 스토리문학상 수필부문 우수상, 2019 충남예총 예술문화대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어머니 사랑해요’, ‘아버지와 침’ 수필집을 발간했다. 신익선 문학평론가는 “김창배 작가의 수필은 삶의 ...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청양군 이정호 남양면장이 자서전 성격의 산문집 '리장에서 면장까지〈사진〉'를 출간하면서 30여 년에 걸친 자신의 공직생활을 되돌아봤다. 이 면장은 공로연수를 앞두고 남들에 비해 특별했던 자신의 여정을 가감 없이 담았다. 어릴 적 부농에의 꿈을 가졌던 이 면장은 평범한 농부로 출발해 농업인후계자로 선정 되고, 마을 이장을 거쳐 농업직공무원으로 전직한 이야기,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농업·농촌·농업인과 함께 한 최일선 농업행정현장의 생생한 경험담을 잔잔하게 서술했다. 산문집은 총 6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어릴 적 추억에 대한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