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 안정은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 출간

▲ 안정은의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러닝계의 연예인’으로 불리는 안정은의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가 출간됐다. 책은 취미로 시작한 달리기를 통한 저자가 ‘강철 멘탈’과 높은 자존감을 가진 마라토너로 거듭난 안정은의 러닝 에세이다.

그는 일곱 번 이직하면서 1년간 무직이었을 정도로 방황했다. 그저 ‘백수’라는 소리를 피하려고 하루 30분 남짓 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꾸준히 달리기 시작한 후로 무엇보다 자존감이 높아졌다고 전한다. 달리다 보니 심지어 직장 내 따돌림을 당했을 때도 운동을 지속하는 집념이 생겼다. ‘나도 원하는 일을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은 덤으로 주어졌다. 처음부터 체력이 좋은 것도 아니었다. 저자는 ‘구멍이 있는 폐’라는 불리한 조건으로 마라톤에 도전했다.

이 책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에는 평범했던 그가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하고, 울트라 러닝까지 해낼 정도로 강한 의지를 갖게 된 비결을 담았다. 서두를 여는 첫 장은 불안했던 시절 달리기를 시작한 이유로 시작한다. 그는 포기하고 싶을 때 주 1회라도 뛰고자 했다. ‘성취는 크기보다 빈도가 중요하다’는 조언은 반복된 실패와 극복 경험에서 우러난 단순명료한 깨달음이다. 다음 장은 달리기를 시작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체력이 떨어지는 초보 러너를 위한 코치를 담았다. 체력을 높인 비결은 ‘꾸준한 시도’라며, 달리기 힘든 상황을 탓하는 러너들에게 새로운 용기를 준다.

4장은 본격적으로 달리기를 잘 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조언이다. 가령, 체력 소모를 줄이는 ‘팔치기’를 따라 하면 10㎞ 마라톤에서 최소 2분의 기록을 단축할 수 있다. 팔치기는 몸통을 세우고 팔꿈치를 앞이 아닌 뒤로 보내는 방법이다. 이러한 주법 외에도 마라톤 대회 전 체크리스트, 달리기 좋은 코스 등 꼼꼼하게 짚어주며 책을 마무리한다.

아프리카 섬나라인 모리셔스는 저자가 추천하는 숨겨진 러닝코스 중 하나다. 백수 생활 중 달리기를 시작한 저자는 이제 세계를 여행하는 크루즈의 러닝 강연자로, 발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대회의 마라토너로 곳곳을 다닌다. 현재 대규모 러닝 행사를 기획하는 기업 ‘런더풀’의 대표이자 칼럼니스트로서 망설이는 초보들에게 달리기를 전도하고 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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