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민·관·정이 합심해 주도한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 시행을 앞두고 있다. 특별법은 수자원과 백두대간 보호를 명목으로 과도한 규제로 인해 그동안 각종 개발정책에서 소외돼 온 중부내륙지역의 체계적 발전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특별법 제정으로 충북도를 비롯해 전국 8개 시·도 28개 기초단체가 혜택을 보게 된다. 특별법 제정에 따라 정부는 종합발전계획과 자연환경의 지속 가능한 보전·이용계획을 수립하는 등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 충북지역을 비롯해 수혜 대상 지역에
세종시가 KTX 세종역 설치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인접도인 충북도가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세종시가 추진 중인 KTX 세종역 설치사업이 경제성을 확보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세종역 설치사업이 수면위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세종시는 아주대 산학협력단과 동명기술공단에 의뢰한 KTX 세종역 설치사업 연구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이 1.06으로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비용 대비 편익이 1.0을 넘으면 경제성이 있다는 의미다. 세종시는 용역결과에 힘입어 KTX 세종역 설치를 밀어붙일 계획이다.KTX
충남도가 2028년까지 서산공항 개항을 천명했다. 충남도는 지난 달 국토부가 서산공항 건설 재기획을 완료하고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충남도 계획에 따르면 2024년까지 서산공항 기본계획 용역을 마치면, 2026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하고, 이후 2년간의 공사를 진행한다. 계획대로라면 2028년 개항할 수 있다. 30년 묶은 충남의 숙원 사업이 해소되는 것이다.서산공항 건설은 그야말로 우여곡절을 겪었던 사업이다. 1997년 김영삼 대통령이 서산공군부대 창설식에서 ‘서산공항 설치’를 지시하면서 사업은 출발했다.
충청지역 소재 의대를 졸업한 의대생의 절반가량이 수도권에서 인턴 과정을 밟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인턴 정원이 수도권 의대 졸업생보다 훨씬 많아 지역 의대생들이 수도권에서 인턴생활을 하기가 수월한 편이다. 실제 인턴 정원의 3분의 2가 수도권에 몰려있다. 지역 의대를 졸업한 젊은 의사들이 수도권행(行)을 택하는 밑바탕에 이런 이유도 깔려있다. 의대정원을 늘리는 것만이 아닌 저간의 상황을 살펴봐야하는 까닭이다.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밝힌 자료를 보면 2014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10년간 의대 졸업생은 총 3만1516명, 인턴
2025년 10월부터 담배 품목별로 각종 첨가물과 유해성분이 누구든지 쉽게 볼 수 있도록 공개된다. 담배 유해성 관리법이 발의된 지 10년 만인 올해 10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담배 제조자는 2년 마다 담배 유해성분 함유량 검사를 받고 결과서 등을 식약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담배에 함유된 원료와 첨가물 등의 정보가 공개되는 것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판매되는 담배에 어떤 성분들이 구체적으로 포함됐는지 여부는 기업 비밀이라는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외국의 많은 국가들이 담배 유해성분 함유량을 분석해서 공
대전시가 어제 내놓은 ‘청년 신혼부부가 살기 좋은 하니(HONEY) 대전 프로젝트’는 한마디로 인구를 늘리기 위한 정책이다. 오는 2030년까지 혼인 건수와 청년인구 비율 10% 증가, 합계출산율 1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2026년까지 총 1조567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대전시 예산이 6조5617억원 임을 감안하면 얼마나 많은 예산을 인구 늘리기에 쏟아 붓는지 가늠할 수 있다. 그만큼 인구증가, 그중에서도 청년인구를 늘리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한 상황이다.하니 대전 프로젝트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결혼 장려금이 눈에 띈다. 2
신혼부부 감소문제가 심각하다. 비단 충청권 만의 문제는 아닌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다. 지난해 대한민국 1~5년차인 신혼부부는 103만 2000쌍으로 전년 보다 6만 9000쌍 줄었다고 한다. 충청권도 1년 전보다 6000쌍 줄었다.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1년 전보다 신혼부부가 감소한 가운데 충남의 감소폭이 2714쌍으로 가장 컸고 충북은 1925쌍, 대전과 세종은 각각 1463명, 516명 감소했다고 하니 참으로 답답하기만 하다. 심각한 것은 해마다 신혼부부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2018년 132만 2406명에서 202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대학 정시모집 기간 중 불법 입시상담(컨설팅) 및 교습비 초과징수 특별점검에 나선 건 학생과 학부모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점검 기간은 오늘부터 내년 2월16일까지다. 일부 입시학원들이 고액의 컨설팅비를 받고 있어 학생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는 보도다. 이에 교육당국은 진학 상담지도 등록학원을 대상으로 교습비 초과징수 여부는 물론 허위 부풀리기 광고에 대한 집중 조사에 나섰다.초·중·고 사교육비 통계를 보면 지난해 고3 학생 가운데 진로·진학 컨설팅에 참여한 학생들의 사교육비는 평균 108만원이다.
내년 4월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지역구 예비후보자 등록이 내일부터 시작된다.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들어선 것이다. 선관위에 예비후보자로 등록을 하면 제한된 범위에서나마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다. 하지만 예비후보자들은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조차 모른 채 후보 등록을 해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총선일이 코앞에 다가왔음에도 거대 양당이 선거구를 획정하지 않은 때문이다. 정치신인이나 인지도가 낮은 예비후보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뛰어야 할 판이다.공무원 등 입후보 제한직군은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면 등록신
대한민국은 수년째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기준 사망 원인 통계를 보면 국내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5.2명으로 OECD 평균인 10.6명보다 2.3배 이상 많다. 지난 한 해 자살로 숨진 사람만 1만2906명으로, 하루 평균 35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한창 활동을 이어갈 연령대인 10~30대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일 정도니, 우리 사회에서 자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여실히 보여준다.충청권 역시 자살위험도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지역별 연령표준화 사망률을 보면
정부가 어제 내놓은 ‘학교폭력 사안처리 제도 개선 및 학교전담경찰관 역할 강화 방안’의 골자는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제도의 신설이다. 내년 1학기부터는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이 교사를 대신해 학교 안팎의 학교폭력 사안을 다루도록 한 것이다. 학생 선도와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맡고 있는 학교전담경찰관(SPO) 규모도 10%가량 늘리기로 했다. SPO는 학교폭력 사안 조사를 돕는 수준까지 업무가 확대 된다. 학교폭력 전담조사관과 SPO의 공조에 관심이 쏠린다.학교 폭력 문제와 관련한 교사들의 업무를 덜어주기 위한 조처다. 교사들의 가장 큰 고
청주의 우암산 둘레길이 인근 지역 주민, 환경단체 반대 등 우여곡절 끝에 조기 완료돼 오늘부터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된다. 자연과 어우러진 시민 휴식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시작된 우암산 둘레길은 청주 삼일공원부터 어린이회관까지 구간에 총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3㎞의 보행데크가 설치됐고, 4.2㎞의 보도가 정비됐으며 경관조명 및 휴게공간이 설치됐다.우암산 둘레길은 2020년 4월 사업구상이 시작됐다. 둘레길 조성과 함께 청주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인 우암사 순환도로를 일방통행 도로로 변경하자는 안이 나왔다.
술자리가 잦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경찰이 음주운전 특별 단속에 나섰다. 12월은 연중 음주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달이다. 당국이 음주운전에 대한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지만 음주운전은 외려 증가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자료를 보면 지난해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무려 1만5059건에 달한다. 전년도의 1만 4894건보다 165건 늘었다. 음주교통사고 탓에 전체 교통사고 건수도 늘어나고 있다.충청지역에서는 지난해 1995건의 음주교통사고가 발생해 28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갔다. 충남에서 가장 많은 8
기획재정부가 6일 장항국가습지를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장항제련소가 있던 오염된 공간의 생태를 복원하는 대규모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국내 최초로 폐산업 공간에 추진하는 생태복원사업이라는 점에서 가지는 상징성도 크지만 충남이 염원하던 사업이라는 점에서도 크게 환영할 일이다.장항국가습지 지역인 장항제련소는 우리나라의 아픔과 슬픔, 근대 산업화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곳이다. 장항제련소는 일제 강점기부터 50년 넘게 가동되다 폐쇄된 지 30여년이 넘었다. 산업기반이 전무하다시피 하던 조선 땅에 세워져 우리나라
민선 8기 김태흠 충남지사가 충남 물 부족에 대해 지사 후보시절부터 인지해 왔고 해결 방안을 고민해 왔던 것으로 본보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또 김 지사는 지사직을 맡기 직전이었던 국회의원 시절에는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충남의 물 부족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자 본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6·1 지방선거 당시 김 지사 선거캠프에서는 충남 댐 건설을 공약에 포함할지에 대해 깊이 검토했다. 충남의 식수 불안을 해결하고 안정적인 공업용수 확보, 문화·관광 차원에서 댐 건설이 필요하다는 결
대전시 관내 1인 가구의 고독사 위험군 비율이 3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3명은 고독사 위험이 크다는 얘기다. 이중 고위험군이 5.3%, 중위험군 26.1%, 일반 68.6%로 조사됐다. 이를 종합하면 약 31%가 고독사 위험군 이다. 대전시가 최근 18세 이상 1인 일반 가구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고독사 위험 계층 실태조사’에서다. 고독사는 주변과 단절된 채 홀로 앓다가 가족이나 이웃 모르게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는 걸 일컫는다. 대전시민의 고독사 위험군 비율은 보건복지부의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와 별반 다르지
‘빛으로 여는 세종의 하늘’을 주제로 열린 ‘2023 세종 빛 축제’가 부실한 프로그램과 운영 미숙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까지 한 달간 일정으로 세종의 야경 명소인 이응다리를 중심으로 화려한 축제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는데 개막식부터 실망감을 안겨줬다. 애초 축제의 출발을 알리는 점등 퍼포먼스에 관광객 등 1446명이 일제히 엘이디(LED) 조명을 밝혀 축제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했지만 실제로 기대했던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해인 1446년과 이응다리 길이 1446m를 반영한다
22대 총선 예비후보자등록일(12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구획정은 깜깜 무소식이다. 공직선거법은 선거구획정은 총선 1년 전까지 획정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규정대로라면 지난 4월 선거구획정을 끝냈어야 하나 7개월 넘게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선거구획정 늑장처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대 총선과 21대 총선에서도 선거가 임박해서야 간신히 선거구를 획정했다. 선거에 적용할 기본 룰조차 차일피일 미루는 거대 양당의 행태가 볼썽사납다.국회가 선거구획정에 관심을 두지 않는 이유는 아쉬울 게 없기 때문이다. 선거구획정을 늦출수록
충청권 초광역의회 구성을 위한 합의가 됐다고 한다.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한동안 구성안에 대해 이견이 있었지만 큰 틀의 양보와 탸협을 통해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을 위한 필수 하드웨어들이 하나둘 채워지고 있다. 내년 하반기 충청지방정부연합 출범에 맞춰 초광역의회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대전·세종·충남·충북 4개 광역단체들은 초광역의회 정수를 총 16명으로 정했다. 각 시도별로 4명의 의원을 선발해 여느 의회와 마찬가지로 의장, 부의장 등을 둔다는 것이다. 그동안 합의에 이르지 못했던 이유였던 충남도의회와 세종시의회간의 의원 배분을 인
독감(인플루엔자) 환자로 동네병원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는 보도다. 독감환자가 얼마나 많은지는 질병관리청의 모니터링 결과가 말해준다. 올해 47주차(11월 19∼25일) 외래환자 1000 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 환자 수는 45.8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3∼2024년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 6.5명의 무려 7배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9명과 비교해도 3.3배 규모다. 직전 주인 11월12∼18일과 비교하면 22% 증가했다. 모든 수치가 유행기준을 훨씬 초과한다.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이 번지고 있다. 외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