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바지 본때 한번 보여주자"
[행수법 위헌 파장]대전역 궐기대회
2004-11-06 박길수 기자
"정치권이 충청 무서운줄 모른다"
"대안없이
남의 탓만…" 각성 촉구
김 대표는 "이부영 열린우리당 의장이 라디오에서 헌법 개정을 안 하겠다고 하는데 이유를 왜 안 밝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자 심 지사는 "자민련이 국회 내에서 공식적으로 헌법 개정을 발의해 달라"고 요청.
○…대전역 광장에서 열린 자민련의 '신행정수도 이전투쟁 궐기대회'에는 신행정수도 건설 좌초에 따른 충청인의 울분과 설움을 털어내자는 취지의 부대행사가 열려 눈길.
충청인을 얕잡아 부르는 '핫바지' 모형의 짚풀을 화형하는 한편 액(厄)을 푼다는 뜻을 가진 민속무용 살풀이춤이 최윤희 무용단를 통해 선보여 화제.
또 대회장 주변 현수막에 적힌 문구도 '충청인 굳게 뭉쳐 핫바지 오명 벗어나자' 등의 충청인 단결이 우선이라는 점을 뜻하는 현수막이 다수 게첨.
○…이날 대회에서 이인제·김낙성 의원이 대회 시작 20분 전에 대회장에 도착해 참석자 및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눠 때 아닌 선거전 분위기를 연출.
이 의원은 대회 시작 전 김학원 대표가 대전역 귀빈실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대회장 곳곳을 누비며 역 광장에 모인 주민들과 악수를 나눴으며, 김낙성 의원은 대회에 참가한 당원들과 담소.
○…이날 대회는 조치원역과 대전역, 천안 아라리오 광장에서 열린 범국민대회와는 달리 정부와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모두 비난하는 분위기.
대회장 주변 현수막에 적힌 문구도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정치싸움에 충청도가 죽어간다', '정부는 헌법을 개정해서라도 행정수도 이전을 책임지고 강력히 추진해라' 등 신행정수도 건설 무산 책임을 정부와 열린우리당, 한나라당이 지라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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