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정당 공동협상기구 발족 … 후보 단일화등 주목

<속보>=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의 선거연합 움직임이 본격화 하면서 연합공천 등 실제 공조여부가 주목된다. <본보 10일자 4면 보도>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원내·외 5개 정당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선거연합을 위한 공동 협상기구를 발족키로 합의했다.

이들 야당은 “현 정부의 일방독주를 막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연합을 추진키로 했다”며 “현 정부의 정책 기조를 극복하고 일자리, 교육, 복지, 환경, 평화 등 정치 및 정책 의제에서 미래지향적인 공통의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연합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18대 국회 여대야소 국면에서 야당의 이 같은 연대는 반(反) 한나라당 전선의 확대를 의미한 것이어서 향후 활동에 관심이 모아진다.

원내 1야당인 민주당은 이미 지방선거에서 연합공천 등을 통해 공동지방정부 구성을 공언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지역별로 야권 단일 후보 공천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야 5당은 이날 합의문에 “호혜존중에 입각하되 광역단체장 후보를 포함, 후보 확정 과정에서 어느 일방이 독점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포함해 후보 단일화 협상 가능성을 높였다.

야5당은 논의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 설 연휴 직후 공동 협상기구를 발족, 4월 중순까지 연합공천을 마무리 하기로 했으며 공동 지방정부를 구성한다는 데도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공동협상기구를 각 당 대표와 시민사회·종교계 등 각계 지도자급 인사들이 참여하는 ‘반(反)MB 선거연합’ 국민운동체 형태로 발족하고 산하에 정책연합, 공동 지방정부, 연합공천 등 세부협의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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