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누가 뛰나]충남 보령시장

6·2지방선거가 채 4개월도 남지 않았음에도 출마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는 신준희 현 보령시장의 행보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출사표를 던진 후보군들이 당 공천이라는 1차 관문 통과를 위해 물밑경쟁이 치열한 양상을 띠고 있다.

한나라당 3명, 자유선진당 2, 무소속 1명으로 후보군이 형성된 가운데 공천경쟁에서 탈락한 후보를 제외하면 최종 레이스에 돌입할 주자는 3명으로 압축된다.

그러나 심대평 의원이 다음달 10~15일 사이 ‘국민중심연합’(가칭) 창당을 가시화 하고 있어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지역정가는 점치고 있다.

이럴 경우 후보군이 4명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보령시장 선거 빅 이벤트는 현 신준희 시장(71·한나라당)의 출마와 함께 3선 수성이냐, 이시우 전 시장(61·자유선진당)의 재선 도전 성공이냐의 관심 속에 김용환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김기호 현 보령시재향군인회장(48·한나라당)과 백낙구(63·한나라당)·김동일(60·자유선진당) 현 층남도의원이 공천권 쟁취를 위해 분주한 가운데 임세빈(45·무소속) 현 보령시의원이 참신성을 내세워 일찌감치 선거전에 돌입했다.

신준희 현 보령시장은 지난해 12월 기자간담회에서 “세종시 사태를 지켜보며 2월 중 거취를 밝히겠다”고 했으나 아직까지 함구하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과 경륜을 바탕으로 3선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향후 행보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보령 부시장과 부여 부군수, 충남도의회 의사담당관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친 백낙구 충남도의원은 오랜 행정경륜을 바탕으로 낙후된 보령발전, 변화와 개혁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지고 선거전에 돌입했다.

오래 전부터 도전 의지를 다져온 김기호 보령시재향군인회장은 지역발전을 위한 각종 세미나 등을 주최하는 등 “새로운 보령건설을 위해 변화와 개혁의 중심에서 일하고 싶다”며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대천중·고등학교 동창회와 각종 단체를 중심으로 의욕적인 행보를 내딛고 있다.

30여 년의 정당생활과 과거 국회의원 출마경력, 충남도의회 의원, 전 보령시장 등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재선을 위한 발걸음이 빠른 자유선진당 이시우 전 보령시장은 “민선 3기 시장의 경험을 살려 관광휴양도시 건설과 도·농 간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시민누구나 편안한 삶을 누릴수 있도록 하겠다” 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보령시 총무국장 재임 중 명퇴 후 충남도의회 입성에 성공한 김동일 현 충남도의원은 폭 넓은 도정활을 펼쳤다는 평가 속에 ‘사람들이 백 번의 노력을 하면 나는 천 번의 노력을 한다’는 자세로 전국 제1의 관광도시, 살고 싶은 도시 만세보령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다지며 이시우 전 시장과의 공천경쟁에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에서 자유선진당으로, 다시 무소속으로 방향을 바꾼 임세빈 현 보령시의원은 한국4H중앙연합회장을 역임한 농촌출신으로 보령시의회 3선의 관록을 바탕으로 농어민과 서민의 대변자 역할과 살맛나는 보령을 만들고 싶다는 출사표와 함께 시장선거에 강한 의욕을 내보이고 있다.

보령=김성윤 기자

ksy4111@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