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TJB대전방송 제22대 총선 여론조사]
‘리턴매치’ 박범계·양홍규 9.5%p 격차
朴 18~29세, 40·50대 楊 60·70대 우세
40대 지지도 45.1%p차… 가장 큰 차이
빌라 많은 1권역, 朴 17.4%p차로 앞서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제21대 총선에 이어 ‘리턴 매치’가 펼쳐지는 대전 서구을 선거구에선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후보가 국민의힘 양홍규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론조사 결과가 지난 총선 당시 득표율 격차 보다 줄어들면서 선거전은 더욱 치열한 양상을 띠게 될 전망이다.
‘대전 서구을 지역 국회의원 선거에서 다음 중 어떤 후보에게 투표하겠습니까’ 질문에 박 후보가 48.8%, 양 후보가 39.3%였다. 개혁신당 조동운 후보는 3.8%, 자유통일당 이지훈 후보는 1.1%로 나타났다.
박 후보와 양 후보 간 격차는 9.5%p로, 박 후보가 오차범위 밖(±4.4%p)에서 앞섰다. 두 사람은 2020년 21대 총선 이후 4년 만에 재대결을 펼친다. 4년 전엔 박 후보(57.5%)가 양 후보(40.77%)를 16.73%p 차로 앞서 승리했다.
세대별로 살펴봤을 때 박 후보는 18~29세와 40·50대에서 앞선 모습이었다.
양 후보는 30대, 60·70대 이상에서 앞섰다. 박 후보는 40대에서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박 후보는 18~29세(56.6%), 40대(68.4%), 50대(50.4%)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양 후보는 60대(55.2%), 70세 이상(57.9%)으로 오차범위 밖으로 지지세가 높았다.
두 후보의 지지도는 40대에서 45.1%p 차로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30대에서는 4.4%p차를 기록해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1~3권역 모두 박 후보가 앞섰지만 권역 별로 격차에 차이가 났다.
서구을에는 용문동, 탄방동, 둔산1·2·3동, 갈마1·2동, 월평1·2·3동, 만년동이 포함됐다.
행정기관, 상업시설이 밀집한 대전지역 선거판의 척도로 꼽힌다. 빌라와 다세대주택이 상대적으로 많은 1권역(용문동·탄방동·갈마1동·갈마2동)에서 박 후보가 양 후보를 17.4%p차로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1권역에서는 박 후보가 53.1%, 양 후보가 35.7%였다. 2권역(둔산1동·둔산2동·둔산3동)에서는 박 후보가 46.9%, 양 후보가 44.7%으로 접전이었다. 3권역(월평1동·월평2동·월평3동·만년동)에서는 박 후보가 44.8%, 양 후보가 38.5%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양 후보가 민주당을 선택하지 않는 진보정당 지지층의 표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92.2%의 지지를 받았다.
양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94.6%로 높은 충성도를 나타냈다. 특히 양 후보는 진보 정당인 녹색정의당 지지층에서 64.8%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조사 됐고, 박 후보는 17.3%로 나타났다.
‘투표 후보 선택 기준’은 ‘소속 정당’이 30.1%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정책 및 공약’이 26.4%, ‘도덕성’은 23.7%, ‘경력 및 전문성’은 11.9%, ‘출신지역’은 1.6%, ‘기타’는 4.3%, ‘잘모름’은 2%였다.
총선 프레임을 묻는 질문엔 정권 심판을 위해 민주당에 투표해야 한다는 응답이 46.5%였고, 국정 지원을 위해 국민의힘에 투표해야 한다는 응답은 36.8%였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어떻게 조사했나] 대전 서구을
이번 조사는 충청투데이, TJB대전방송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4년 3월 23~24일 2일간 대전시 서구 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방식,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500명(총 통화시도 6170명, 응답률 8.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된다. ※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4년 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관련기사
- [4·10 총선 여론조사] 대전 서구을·충남 공주부여청양·보령서천 판세 ‘박빙’
- [4·10 총선 여론조사-보령서천] 보수정당 국힘 지지도 가장 높아
- [4·10 총선 여론조사-보령서천] 민주 나소열 44.5%·국힘 장동혁 51.4%… 연령대별 지지율 극명
- [20-21대 총선 결과 분석] 보령서천 소지역주의 성향 반영… 도시 ‘접전’·농촌 ‘보수 강세’
- [4·10 총선 여론조사-공주부여청양] 세번째 맞대결… 민주 박수현 44.7%·국힘 정진석 50.5%
- [20-21대 총선 결과 분석] 20대 총선때 통합된 공주부여청양… 보수세 다소 낮아져
- [4·10 총선 여론조사-공주부여청양] 여당 지지 ‘강세’… 오차범위 밖
- [20-21대 총선 결과 분석] 대전 정치 1번지 서구을, 지난 3번 총선 민주 ‘연승’
- [4·10 총선 여론조사-대전 서구을] 정당지지율 민주 42.8%·국힘 35.8%
- [4·10 총선 여론조사] 대전 동구·세종갑·홍성예산… 아직까진 우세 장담 어려워
- [20-21대 총선 결과 분석] 보수강세 대전 동구… 지난 총선은 민주당 손들어줘
- [4·10 총선 여론조사-대전 동구] 민주 38.4%·국힘 37.7% ‘치열’
- [4·10 총선 여론조사-대전 동구] 민주 장철민 49.8%·국힘 윤창현 40.7%… 민주 오차범위 밖 우세
- 말도많고 탈도 많은 여론조사가 중요한 이유
- [20-21대 총선 결과 분석] 홍성예산 보수 텃밭이었지만 민주 지지층 늘었다
- [4·10 총선 여론조사-세종갑] 류제화 33.1%·김종민 5.7%… ‘공천 취소’ 민주 표심 누가 가져갈까
- [20-21대 총선 결과 분석] 19대서 신설된 세종갑… 초기부터 민주당 우위
- [4·10 총선 여론조사-세종갑] 국민의 미래 vs 조국혁신당 접전
- [4·10 총선 여론조사-홍성예산] 민주 양승조 46.5% 국힘 강승규 46.3%… 치열한 접전
- [4·10 총선 여론조사-홍성예산] ‘보수 성지’ 국힘 46.4% 기록
- [총선 브리핑] 국힘 양홍규 서구을 후보 “대전 新도시철도 환영”
- [총선 브리핑] 양홍규 국힘 대전 서구을 후보 ‘저출산 공동대책위원장’ 위촉
- [총선 브리핑] 양홍규 서구을 후보, 교통안전 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