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읍·홍북읍·금마면 등은 진보 강세

투표. 사진=연합뉴스.
투표.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1대 총선 과정,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충남 홍성예산에서 변화를 불러왔다.

진보 표심이 득표 우위를 얻은 지역이 대거 등장하면서, 진보세력의 확장을 이뤄냈다는데 의미가 크다. 

홍성예산 지역은 충청남도에서 보수정당의 지지세가 가장 강한 지역으로 17대 총선 이후 현재까지 보수 성향 정당 후보가 당선을 놓친 적이 없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홍문표 후보는 홍성예산 읍면동 23곳 중 전 지역에서 민주당 강희권 후보보다 득표 우위를 기록하며 1만 5562표 차이로 승리했다.

득표율 격차는 18.38%p였다.

다만 21대 총선에 들어서며 20대 총선에서 득표 우위를 기록하지 못했던 민주당 지지층의 세력 확장이 나타났다.

21대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 홍문표 후보가 9128표차로 민주당 김학민 후보를 앞섰다.

하지만 지난 20대 총선에 비해 보수 표심은 1만 6039표를 얻은 것에 비해, 진보 표심은 4년 전보다 2만 2473표를 더 얻었다.

또 종합적인 득표수로 보면 홍성예산 23개 읍면동 중 홍북읍 1곳만 우세했지만, 관내사전투표 득표수, 관외사전투표 득표수, 국외부재자투표 득표수 등을 보면 민주당이 득표 우위를 기록한 곳도 있었다.

종합적인 득표수는 유일하게 홍북읍에서 2012표 차이로 민주당 표심이 우세했다.

관내사전투표 득표수에서는 홍성읍, 홍북읍, 금마면, 홍동면, 구항면, 예산읍에서 진보 강세로 나타났다.

관외사전투표 득표수와 국회부재자투표 득표수는 홍 후보는 3417표를 받았지만, 김 후보는 1026표 앞선 4443표를 받았다.

이는 내포신도시 건설로 젊은 층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진보 지지층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무엘 기자 samue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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