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TJB대전방송 제22대 총선 여론조사]
나소열·장동혁 6.9%p 차이서 경합 중
羅 59세 이하·張 60·70대 이상서 우세
보령·서천 모두 장동혁 후보 강세 보여
나소열 후보 남성·여성 지지도 차이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제22대 총선 여론조사 결과 충남 보령·서천 선거구는 거대 양당의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투데이와 TJB 대전방송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3~24일 이틀간 보령서천 유권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3%p), 지지후보를 묻는 질문에 국민의힘 장동혁 후보는 51.4%,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 44.5%, 무소속 이기원 후보 0.8%, 무소속 장동호 후보 0.3%를 기록했다.

장동혁 후보와 나소열 후보가 오차범위 내인 6.9%p 차이를 두고 경합 중이다.

거야 양당 두 후보의 지지층은 연령대별로 극명하게 갈렸다.

나 후보는 18~29세(56.9%), 30대(51.1%), 40대(59.8%), 50대(53.1%) 등 59세 이하에서 장 후보에 앞섰고, 장 후보는 60대(61.7%), 70세 이상(65.9%)에서 나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지역별로 보령에서는 장 후보(52.2%)가 나 후보(43.0%)에 오차범위 밖에서 강세를 보였고, 서천에서는 장 후보(50.0%)가 나 후보(47.2%)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지지층이 많았다.

성별로 보면 장 후보는 남성(51.3%), 여성(51.5%) 모두의 고른 지지를 받은 반면 나 후보는 남(45.6%)에 비해 여성(43.3%)의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49.4%)이 민주당(34.4%)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보령·서천 유권자들은 투표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정책·공약(24.2%), 도덕성(24.0%), 소속 정당(22.3%), 경력·전문성(15.5%), 기타(6.5%), 출신지역(3.8%) 순으로 답했다.

연령별로 18~29세(33.7%), 30대(27.4%), 40대(29.4%)는 정책·공약을 최우선 순위에 뒀고, 50대(25.6%), 60대(30.3%), 70세 이상(23.0%)은 도덕성을 1순위로 꼽았다.

총선프레임에 대한 질문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원’을 위해 여당인 국민의힘에 투표해야 한다(49.3%), ‘정권심판’을 위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해야 한다(38.4%), 기존 양당이 아닌 제3세력에 투표해야 한다(8.3%) 순으로 나타났다.

보령서천 선거구는 ‘정권 안정론’에 무게를 두는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많은 셈이다. 특히 국민의힘에 투표해야 한다는 답변은 60대(59.6%), 70세 이상(62.5%)에서 민주당에 투표해야 한다는 답변(60대 33.5%, 70세 이상 27.4%)과 비교해 두 배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18~29세(42.2%), 30대(43.1%)와 40대(51.2%), 50대(46.6%)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74.5%), 가급적 투표할 것이다(21.8%), 투표할 생각없다(3.6%) 순으로 응답자의 96.3%가 투표에 참여할 의사를 보였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조사는 충청투데이, TJB대전방송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4년 3월 23~24일 2일간 충남 보령서천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방식,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522명(총 통화시도 4975명, 응답률 10.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4년 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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