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녹생성장 기본계획 내년 4월 마무리… 배출 40% 감축 목표 추진

청주시청 임시청사 전경. 청주시 제공.
청주시청 임시청사 전경. 청주시 제공.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가 지역 맞춤형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세워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줄일 방침이다.

시는 충북대학교 청주시탄소중립지원센터와 함께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탄소배출 40% 감축을 목표로 계획을 세운다. 현재는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세우는 중으로 내년 4월 마무리할 계획이다.

청주시의 2018년 온실가스 배출현황은 1168만 8970t이다. 이 중 산업 등의 부문은 정부가 관리하고 있다. 시가 관리하는 건물, 수송, 농업, 폐기물, 흡수원 등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573만 7000t(2018년 기준)으로 오는 2030년까지 229만 4800t으로 감축한다. 시의 관리 내 탄소 배출량은 2019년 561만 6000t, 2020년 529만 9000t, 2021년 538만t 등으로 조사돼 감소세를 보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출현황을 분류별(2018년 기준)로 살펴보면 건물 287만 8000t, 수송 173만 1000t, 폐기물 85만 4000t, 농업 32만 7000t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중앙정부와 충북도의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안)을 바탕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기본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앞서 지난 7일 열린 충북 탄소중립최종 보고회에서 도는 건축물 그린리모델링,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탄소중립 관련 기술개발·지원, 폐기물 자원화와 재활용 확대, 폐열 활용 에너지타운 조성, 시멘트산업 배출 저탄소 연료화 기술 개발 등을 주요 부문별 감축 방향으로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정부와 도의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하면서 지역의 온실가스 배출량 특성을 분석한 시책을 발굴해 40% 감축할 계획을 세우겠다"며 "청주의 경우 건물과 수송 부문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은데 이런 분야에 대한 대책도 면밀하게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절약, 대중교통 이용, 1회 용품 줄이기 등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시민들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홍보와 함께 인식개선을 할 수 있는 방안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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