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70.8%로 도내 1위 복귀
상용근로자 82.8%로 안정성 높아

2022년과 2023년 진천군 고용 관련 지표 비교. 진천군 제공
2022년과 2023년 진천군 고용 관련 지표 비교. 진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용민 기자] 도내 고용률 1위 자리를 되찾은 진천군이 일자리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 조사’에서 진천군이 고용률 70.8%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69.6%보다 1.2%P 상승하며 충북 도내 11개 시군 중 고용률 1위 자리에 복귀했다.

진천군은 2017년 하반기 고용률 67.8%로 도내 1위에 오른 후 2022년 상반기(71.5%)까지 5년 연속 충북 도내 1위를 유지하다 2022년 하반기에는 69.6%로 음성군(71.4%)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1년만에 탈환했다.

전국적으로도 경제활동인구 5만 명 이상 72개 시·군 중 진천군보다 고용률이 높은 지역은 예산군(72.5%), 서귀포시(72.2%), 당진시(71.1%) 등 3곳에 불과하다.

진천군은 청년(15~29세) 고용률 역시 49.9%로 충북 도내 1위를 달성했으며, 고용률 외에도 진천군의 탄탄한 일자리 관련 지표는 여러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지역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과 양질의 인구구조 상황을 보여주는 15세 이상 인구(8만1500명)와 경제활동인구(5만9300명)는 지난해 동기 대비 1100명, 1800명이 각각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72.7%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P가 상승해 충북 도내 1위, 경제활동인구 5만 명 이상 시·군 중 3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거주지 기준 취업자 수는 지난 1년 동안 1700명이 늘어 5만 7700명을 기록했으며 송기섭 진천군수가 취임한 2016년 이후를 살펴보면 1만 6300명의 취업자가 증가했다. 증가율은 39.4%로 전국 비수도권에서 가장 높다.

일자리 질적인 측면도 개선되고 있다.

진천군의 임금근로자 4만 5400명 중 상용근로자 수는 3만 7600명으로 지난 1년간 3100명이 증가했지만, 임시·일용근로자는 500명이 줄었다.

상용근로자 비율은 무려 82.8%에 달한다. 충북 11개 시군 중 단연 1위다. 2016년과 비교했을 때 71.6%에서 11.1%가 증가했다.

여전히 지역 외에 거주하며 출퇴근 하는 근로자 비중이 상당하다는 점이 군의 고민거리로 남아 있다.

2023년 하반기 근무지 기준 취업자 수 6만 8100명 중 직장·주거 일치 근로자는 4만 2000명을 기록했다. 진천에서 일하는 근로자 3명 중 1명은 다른 지역에서 출퇴근 하는 셈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지난 8년간 12조원을 넘어서는 투자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이를 찾아 진천에 정착하는 근로자들 또한 안정적으로 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더 많은 근로자가 정착할 수 있도록 공동주택 공급, 정주 여건 개선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고용성장을 위한 투자유치, 기업지원, 소상공인 육성, 취업 지원 등 일자리 종합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용민 기자 lymp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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