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장비 개발 성공

대형 전기추력기 시험장비 측면 사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대형 전기추력기 시험장비 측면 사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인공위성, 심우주탐사선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전기추력기’ 시험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7일 항우연에 따르면 전기추력기 개발에 필요한 실험장비를 국산화했다.

전기추력기는 연소 반응을 이용하는 화학추력기와 달리 전기에너지로 플라즈마를 생성·가속해 추진력을 얻는 우주 추진기관이다.

연료 효율을 크게 높이고, 탑재연료양도 줄일 수 있어 심우주탐사에 필수적인 기술 중 하나다.

전기추력기 개발에는 우주에서 최대 수만 시간 이상 작동해야 하는 성능과 수명 검증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방전을 통한 플라즈마 생성을 위해 1억분의 1기압 이하의 진공 환경 생성 △저온과 고온을 빠르게 변경하기 위한 온도 조절 및 플라즈마 진단이 가능한 특수 시험 장비가 필요하다.

항우연이 구축한 전기추력기 시험장비는 직경 3.8미터, 길이 10미터 크기다.

현재는 200밀리뉴턴(mN)급 전기추력기에 대한 시험이 가능하다.

항우연은 단계적으로 극저온 디스크를 추가 장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인 추력 1뉴턴(N)급 전기추력기 시험이 가능한 장비로 업그레이드 해 나갈 계획이다.

전기추력기 시험장비는 개발기간 3년 개발비 약 42억원이 투입돼 국내업체와 함께 개발했다.

항우연은 전기추력기 시험장비를 향후 위성개발 및 심우주탐사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국내 산업체 및 연구기관에 개발해 공동 활용할 방침이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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