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천문연 분리, 우주역량 후퇴 우려”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2일 “지난달 27일 정부가 발표한 ‘우주항공청 설립 운영방안’에 연구 현장에서 연일 우려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정부안에 대해 과학기술자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한 설익은 정책이 국가우주개발 능력을 떨어트리고 국가의 우주개발시계를 거꾸로 돌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주항공청은 우주개발 역량을 한 군데 집중시키기 위한 것임에도 지금의 정부안은 오히려 이를 분산·축소시키려 한다”며 “과기부가 발표한 설립안은 우주개발을 주도해 온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천문연구원을 분산시켜 국가 우주역량을 후퇴시키는 참혹한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시당은 또 “연구자들의 피와 땀으로 수 십 년간 쌓아온 세계 7위의 우주 강국이라는 공든 탑이 설익은 정책결정으로 하루아침에 물거품처럼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며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우주개발전담기구 설립을 위한 전면 재검토를 실시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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