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자질 검증

공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김지광 후보자가 선서를 하는 모습.사진=김익환 기자
공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김지광 후보자가 선서를 하는 모습.사진=김익환 기자

[충청투데이 김익환 기자] 공주시의회가 5일 공주문화관광재단 대표 후보자의 자질과 업무수행 능력 등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공주시의회가 출자·출연기관 대표 후보자를 상대로 인사청문회를 여는 것은 개청 후 처음 지방자치단체의 인사청문회제도 도입을 담은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것이다.

이날 실시된 청문회는 특위위원장에 이범수 의원, 부위원장은 구본길 의원을 선임으로 진행됐다.

청문회가 처음에는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했다. 서승열 의원의 “7명의 심사위원 중 공주시의회 추천으로 3명의 심사위원을 선정했는데 그게 누군지 아느냐. 누가 추천했는지 아느냐. 의회 추천이라는 건 시민을 대표하는 사람을 뽑는 건데 아무도 누군지도 모르는 채 이대로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수는 없다”라는 이의 제기로 정회를 했다.

이후 의원들은 자리를 옮겨 비공개 회의를 통해 의견을 조율한 후 정회 20여 분에 인사청문회를 속회했다.

윤구병 의장은 “일단 죄송하다. 의장 추천이라는 사무국 직원의 말에 의원들과 상의없이 단독 추천했다. 다음부터는 절차를 확인해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게 하겠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후 청문회는 김지광 후보자의 문화관광재단 운영에 관한 비전과 후보자의 역량에 대해 검증하는 시간이었다

△재정건전화 확보방안 △관광콘텐츠 개발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에 대한 재단 인사행정 개선방안 △유네스코 세계유산 활용 전략 △향후 재단 조직운영 관리 △신5도2촌 정책 연계 △장애인 예술단체 연계방안 △문화소외층에 대한 관광재단의 역할 등에 대한 질문과 응답을 가졌다.

이날 청문회를 갖은 김지광 후보자는 공주예총 지회장을 역임하면서 공주의 문화예술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지역문화예술분야 관리자로서의 자질과 사업 추진력이 검증되어 문화관광재단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데 적합한 인물이란 평가를 받았다.

김지광 후보자는“시민들이 공주만의 색깔있는 문화예술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특별한 문화정책 추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붙겠다"라며“젊은 리더쉽으로 관광재단의 37명의 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해 공주의 문화예술 진흥과 문화관광 활성화를 통해 공주시의 문화관광을 한 단계 도약 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공주시는 공주문화관광재단 대표로 재직 중이던 전임 이준원 대표가 사직하자 공모 절차를 거쳐 지난해 12월17일 김지광 후보자를 대표로 최종 지명했으며 임기는 오는 9월 까지다.

김익환 기자 maedo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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