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도 농업기술원을 향해 ‘스마트팜 전문인력 3000명 육성’을 임기 내 달성할 수 있겠냐고 질타했다.
김 지사는 1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김영 도 농업기술원장을 대신해 참석한 김학헌 농기원 기술개발국장의 ‘충남 스마트팜 청년농부 네트워킹 워크숍’ 보고를 듣고 이같이 비판했다.
스마트팜 청년창업 교육생 1기 50명을 대상으로 이달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김 국장의 보고에 김 지사가 “(이 속도로) 임기 동안 3000명을 어떻게 데리고 오냐”고 지적한 것이다.
김 지사는 ‘(3000명 교육이 끝나는 시점이) 2025년으로 알고 있다’는 김 국장의 대답에도 “알고 있다고 말하면 안 된다. 다른 부서가 아닌 농기원 보고 아니냐”고 꾸짖기도 했다.
그는 도 농림축산국을 향해서도 스마트팜 전문인력 양성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스마트팜 전문인력 교육 수료생에게 월급을 줘 멘토의 스마트팜에 투입시키고 있다는 오진기 도 농림축산국장의 대답에 형평성과 지속성 문제를 제기하며 다른 정착 대책을 찾으라고 주문한 것이다.
김 지사는 “3000명에게 월급을 다 줄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며 “앞으로 계속 교육생이 늘 텐데 갑자기 월급 지급을 끊으면 형평성 문제가 생긴다”고 우려했다.
또 홍보 문제도 거론하며 “전북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에 가서 홍보물만 주지 말고 충남의 스마트팜 정책을 제대로 알려야. 그래야 유입이 되고 정착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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