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공항 건설 사업비 조정… 2028년 개항
서해선-KTX 건설 예타 중… 홍성-용산 48분 주파
장항선-SRT 국가계획 반영 건의… 홍성-수서 65분

서산공항 조감도. 충남도 제공
서산공항 조감도.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서산공항 건설과 서해선-경부고속선(KTX) 연결 등 충남 서북부권의 교통을 편리하게 할 핵심 사업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13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민간공항을 설치하는 서산공항 사업이 최근 국토교통부의 재기획용역을 거쳐 타당성을 확보했다.

지난 5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국토부 재기획용역을 통해 전체 사업비를 500억원 미만으로 낮춰 예타 절차를 생략한 것이다.

국토부는 부지와 연약지반 처리, 계류장 축소 등으로 예타 때 532억원이던 서산공항 건설 사업비를 484억원까지 절감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와 도, 서산시는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공사 등을 거쳐 2028년까지 서산공항을 개항한다는 방침이다.

서산공항 건설은 서산 고북면 해미면 일원의 해미비행장에 터미널과 계류장, 유도로, 진입도로 등을 지어 민항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홍순광 도 건설교통국장은 “공사비를 실제적으로 맞춰 사업비를 조정한 만큼 공항의 기능과 역할, 안전에는 차질이 없다”며 “국내 항공시장 여건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어 서산공항의 시장성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해선-KTX 직결, 장항선-SRT 직결 사업의 위치도. 충남도 제공
서해선-KTX 직결, 장항선-SRT 직결 사업의 위치도. 충남도 제공

충남 서북부권의 교통망을 확충하는 사업으로는 현재 예타가 진행 중인 서해선-KTX 직결도 있다.

이 사업은 경기 화상 향남과 평택 청부 일원에 두 철도를 잇는 7.35㎞ 구간을 건설하는 것으로, 지난 8월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KTX와 서해선이 연결될 경우 홍성역에서 서울 용산역까지 이동시간은 기존 2시간에서 48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이와 함께 도는 서울과의 접근성을 강화하는 또 다른 철도 축으로 장항선-SRT 연결도 추진한다.

아산 탕정과 천안 불당 일원에서 6.9㎞의 연결철도를 놓는 것으로, 정부에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6~35) 신규사업 반영을 건의하고 있다.

장항선-SRT 직결의 경우 홍성역과 수서역의 이동거리는 110분에서 65분으로 역시 크게 준다.

홍 국장은 “내포신도시를 통하는 고속철도망 구축으로 도청 소재지의 위상을 한층 높이고 도민의 수도권 접근성을 대폭 향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순광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이 1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서산공항, 서해선-KTX 직결, 장항선-SRT 직결 등을 설명하고 있다. 김중곤 기자
홍순광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이 1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서산공항, 서해선-KTX 직결, 장항선-SRT 직결 등을 설명하고 있다. 김중곤 기자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