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농업기술센터, 청년 농부 책자 발간
13명 청년 농부 등장… 인터뷰 형식 담아

제천 영파머스 책자. 제천시 제공.
제천 영파머스 책자. 제천시 제공.
영파머 강소리 씨. 제천시 제공.
영파머 강소리 씨. 제천시 제공.
영파머 이성원 씨. 제천시 제공.
영파머 이성원 씨. 제천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시골에 살지만 크게 아쉬운 건 없어. 여자 혼자 살아도 안전하고. 서울에서 멀지 않아 좋아”

제천시 덕산면 한 시골 마을에 정착해 사는 여성 강소리 씨가 느낀 귀농 이야기 중 하나다.

그는 2년 반 전 서울에서 귀농한 초보 농사꾼이다.

올해 38살인 이성원 씨.

귀농 5년 차인 그는 제천시 수산면에서 치유 농장 조성 준비에 한창이다.

이 씨는 5000평 규모의 부지에 농장과 교육장, 카페, 스테이(숙박시설) 시설을 갖춘 치유 농장을 10년 안에 조성하는 목표를 세웠다.

제천시농업기술센터가 강 씨와 이 씨와 같이 ‘도농복합도시’인 제천에 정착한 청년 농부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한 책자를 발간해 화제다.

일종의 ‘귀촌 생활 가이드’인 셈이다.

제목은 ‘제천 그리고 영파머스’.

제천시가 청년 농업인의 안착과 이들의 귀농 생활을 통해 ‘귀농 맛집’ 제천을 전국에 알기기 위한 취지로 기획해 최근에 펴낸 책이다.

이 책에는 현재 왕성하게 활동 중인 13명의 청년 농부가 등장한다.

제천에서 나고 자란 제2·3대 농업인뿐 아니라 연고가 전혀 없는 제천으로 내려와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서울 출신 MZ 세대 농부 등 이들의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담았다.

농부들을 일일이 만나 인터뷰 한 ㈜어라운더월드의 조은영 편집장은 “과거의 생존을 위해 농업을 택한 이들이 많았다면 요즘 젊은 농부들은 좋은 삶을 위해, 매일의 행복을 위해 농업을 택한다”며 “은퇴 후 귀농이 아닌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이 궁극적으로 행복한 삶이라는 진리를 미리 알아챈 현명하고 똑똑한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제천이라는 도시를 새로운 시각으로 여행할 수 있어서 즐겁게 작업했다”고 소개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제천의 아름다움과 그곳에 정착한 농부들의 이야기는 귀농에 관심 있는 젊은이들과 제천이란 도시를 특별하게 여행하고 싶은 여행자들, 그리고 현지인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될 것”이라며 “이번 책자를 통해 제천이란 도시에 더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책자를 받아보기 원하면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책자 파일을 받기 원한다면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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