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기 시의원, 시정질문서 문제 지적
측정망 4개 정확성 한계… 추가설치 必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충남 서산 시내 곳곳에 설치된 미세먼지 알림판 정보가 실제로는 정확치 않은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요구된다.
지역 내 미세먼지 측정망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빚어진 일인데 대기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추가 설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서산시의회 안원기 의원은 시정질문에서 “해미읍성에 설치된 미세먼지 알림판이 1년 내내 ‘좋음’으로 표출됐다”며 “실제 대기질과는 다른 엉터리 정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지역 내 미세먼지 정보가 정확히 표시되지 않는 원인은 시 대기오염 측정망이 4곳인데 반해 시 전역의 알림판은 17개에 달하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환경부 대기오염 측정망 설치 운영 지침에 따라 만들어진 시 내 측정 장소는 4곳으로 알림판에는 산술 평균값이 표출되는 방식이다.
하지만 대기 흐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미세먼지 농도를 4곳의 측정망 평균값으론 제대로 알리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온다.
안 의원은 “깨끗한 곳에서 측정된 값이 다른 지역에 표시되면 시민들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며 “제대로 조사해서 정확한 정보를 시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구창모 경제환경국장은 “미세먼지 측정망의 경우 환경부와 충남도에서 진행한다”라며 “시에선 설치 권한이 없는 만큼 조속한 건의를 통해 추가 설치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정부 정책이 이렇게 허술할 줄은 몰랐다”며 “인근 지역인 태안당진 화력발전소가 연일 미세먼지를 내뿜고 있어 어디든 미세먼지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지역은 없다. 서산시는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의무가 있다는 점에서 철저한 후속 조치를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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