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없다는 결론 나와
미디어아트 등 대체사업 구상

모노레일 노선도./제천시 제공
모노레일 노선도./제천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제천시가 의림지권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했던 ‘용두산모노레일 조성 사업’을 접기로 했다.

민선 7기 때부터 추진됐던 이 사업은 “지역의 명산인 용두산을 훼손한다”는 등의 논란이 많았었다.

4일 시에 따르면 투자 대비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최종 용역 결과를 반영해 최근 이 사업 계획을 철회했다.

김창규 시장은 이날 월례조회에서 “150억원에서 200억원 드는 이 사업이 과연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을까라고 하는 의문이 들었다”며 “자연치유특구에 아르떼뮤지엄과 같은 시설을 짓는 대체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시장은 “이 시설이 들어서면 관람객이 늘고, 자연치유특구를 찾는 전체 관광객도 크게 늘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는 159억원을 들여, 오는 2025년까지 용두산 산림욕장~까치봉 1.58㎞ 구간에 모노레일을 조성할 예정이었다.

의림지와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관제실, 매표소, 소매점 등을 갖춘 2층 규모의 관리동도 짓기로 했었다.

또 모노레일 사업과 연계한 일대 관광 활성화를 위해 까치봉 정상에 천문대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었다.

시 관계자는 “도시계획 변경,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 전에 사업을 철회했기 때문에 행정적인 걸림돌은 없다”며 “아르떼뮤지엄과 같은 미디어아트 시설 조성 등 대체 사업은 아직 구상 단계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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