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위기 극복 위해 특목고 전환 주장

태안군의회 임시회 자료 사진=태안군의회 제공
태안군의회 임시회 자료 사진=태안군의회 제공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태안군의회는 제29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지방소멸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특목고 전환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번 건의문은 “태안의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 방안 중 하나로 안면고와 만리포고를 태안군의 특색에 맞는 특수목적고등학교(이하 특목고)를 지정·전환해 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군내 우수한 인재를 조기에 발굴, 우리 군의 차세대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대표발의한 박용성 의원은 건의문에서 “해양 치유센터, 가족복합커뮤니티센터, 만리포 해양 안전센터, UV랜드 등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우리 군의 운영시설이 증대함에 따라 전문인력의 양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지역 학생들이 진로나 취업으로 타 지역으로 떠나지 않고도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며 “특목고 설립은 인구 유출 및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책으로 만드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특목고 설립의 효과로는 군 운영시설과 연계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과 전문인력을 양성해 지역민 채용, 전문인력 육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인구증가를 꼽았다.

이어 “특목고 설립을 기점으로 중학교부터 고등학교, 대학교, 취업까지 이어지는 학업과 취업이 하나로 이어지는 태안형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까지 이어져야 한다”며 “지역에서 공부한 학생이 지역에서 취업해 지역에 든든한 일꾼으로 일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야 우리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희망이 있다”고 밝혔다.

군 의원들은 “지방소멸은 더 이상 위기가 아닌 우리 앞에 다가온 현실”이라며 “신산업 발굴을 통한 인구 유치도 중요하지만, 우리 군의 인구를 유출하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특목고 설립은 우리 군의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새로운 기점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건의문은 교육부, 충청남도, 충청남도교육청, 태안군교육지원청에 전달될 예정이다.

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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