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율곡초 6학년 최지우 양 ‘으뜸상’

2일 서산복지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열린 제2회 윤석중문학나눔 전국어린이 백일장 시상식에서 강릉 율곡초 6학년 최지우 양이 으뜸상(충남도지사상)을 받은 후 송낙인 회장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윤석중문학나눔기념사업회 제공
2일 서산복지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열린 제2회 윤석중문학나눔 전국어린이 백일장 시상식에서 강릉 율곡초 6학년 최지우 양이 으뜸상(충남도지사상)을 받은 후 송낙인 회장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윤석중문학나눔기념사업회 제공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제2회 윤석중문학나눔 전국어린이 백일장에서 ‘조갯국’ 시를 쓴 강릉 율곡초 6학년 최지우 양이 최고상인 으뜸상(충남도지사상)을 받았다.

‘조갯국’은 급식 시간에 나온 조갯국 속 입을 다문 조개를 여는 자신과 자신의 닫힌 마음을 열기 위해 애쓰는 엄마의 마음을 비유한 시로 심사위원들을 뭉클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이번 대회를 주최한 윤석중문학나눔사업회는 지난 2일 서산복지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이 대회 시상식을 연 가운데 최 양에게 으뜸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충주 남한강초4학년 김유주 양은 ‘끊긴 허리’로 금상, 서산 성연초 2학년 취예봄 양이 ‘토끼’, 군산 미장초 5학년 홍예서 양이 ‘내 친구 이수빈’이라는 작품으로 각각 은상을 수상했다.

대회를 주최한 윤석중문학나눔사업회에 따르면 올해는 전국에서 응모한 어린이 중 88명이 예심을 거쳐 본심까지 올라왔다.

본심을 통과한 작품은 총 42편으로 4명의 심사 위원이 모여 △시적인 완성도 △표현과 감동 △새로운 발견 등의 심사 기준으로 4명의 수상자를 뽑았다.

사업회 관계자는 “올해 출품한 아이들의 작품은 전반적으로 시적인 형상화가 높은 수준이었는데, 이는 전국의 재능 있는 어린이들이 응모한 결과”라며 “특히 올해는 발상이 독특하거나 신선한 사고를 가진 우수한 작품이 많았다”고 말했다.

송낙인 회장은 “이번 대회는 강릉, 충주, 군산, 사천, 부산, 서울, 용인, 천안, 아산 등 전국 각지 먼 곳에서 오신 어린이 손님들 덕분에 서산이 환해졌다”며 “올해 수상하지 못한 어린이는 내년에 다시 도전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가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사업회는 본심에 올라간 어린이의 작품을 모아 공모 작품집을 만들어 수상자와 전국의 초등학교에 나눠 배포할 계획이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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