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부터 충북학생수련원 영동휴양소서 임시 개관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전국 유일의 학교폭력치유기관인 해맑음센터가 내달부터 충북학생수련원 영동휴양소를 임시거처로 활용하게 됐다.
교육부는 내달 4일부터 해맑음센터가 충북 영동군에 마련된 임시장소에서 학교폭력 피해학생에 대한 치유·회복 지원활동을 재개한다고 전했다.
해맑음센터는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위해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위탁한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이다.
지난 2013년부터 대전지역 폐교(구 대동초) 공간을 활용해 운영해 왔지만 지난 5월 시설 정밀안전진단 결과, 시설 사용 제한 등급인 ‘E등급’을 판정받아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
당시 해맑음센터에 입소 중이던 학생 7명은 소속 시도교육청의 가정형 위(Wee)센터 등으로 연계되거나 원적교로 복귀한 상태다.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과 협의 끝에 최종 임시거처를 최근 확정했다.
새롭게 마련된 임시장소는 ‘충청북도학생수련원 영동휴양소’(충북 영동군 상촌면 소재)다.
평소 지역 내 학생 수련 활동 공간 및 교직원의 휴양시설로 이용됐던 곳이다.
충북교육청은 8일 해맑음센터에 영동휴양소 사용 허가를 통보하고, 이달 말까지 교육활동, 업무 등을 위한 공간 배치와 시설 보완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는 교육부는 국가 수준 학생 치유·회복 전문기관 설립을 위해 이달부터 준비위원회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초 설계 등 준비 절차를 거쳐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26년도 하반기 개원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곳에 ‘기숙형 학생 치유·회복지원센터’를 갖춰 학생 치유·회복에 적합한 기숙사, 상담실, 강의실, 자연 친화 치유 공간 등 현대적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관련기사
- 국가 차원 학교폭력 피해학생 치유·회복 전문기관 설립한다
- 폐교시설 점점 늘어날 전망… 전문가들 "관리 전문성 높여야"
- 대전 북부권 개발 요충지에 위치한 ‘대동초 폐교’… 활용 가치 높다
- 낡아도 너무 낡은 대전 대동초… 어떻게 써야하나
- 이주호 교육부 장관 해맑음센터 방문…“책임 통감”
- 해맑음센터 이전 가시화 … ‘옛 대동초 폐교’ 활용 방안 숙제로
- 학폭 피해자 치유기관 해맑음센터 대전 떠난다
- 대전 위치 해맑음센터 이전 위기
- 대전교육청 학교폭력 예방 대책 ‘학폭업무 역량 강화’ 기대되지만…
- 대전교육청, 학폭 예방 대책 발표… 처리·상담·관계개선 ‘원스톱 지원’
- 차에서 받는 민원 서류
- 청주읍성큰잔치 어린이백일장 문백초 윤서준 ‘장원’
- 지속적인 대책에도 학교폭력 10년 만에 최대라니
- 교차지도 불가·업무지침 부재… 초·중통합학교 무늬만 통합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