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협회 대전시회, 市에 공문 발송
“물가변동 따른 확보 방안 마련돼야”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속보>지역 건설사들이 최근 원자재값 급등으로 대전도시공사와 공사비 재협상 줄다리기 중인 가운데, 대전건설협회가 대전시에 공문을 보내 적정공사비 확보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본보 24일 1·3면 보도>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는 24일 ‘대전시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관련 현안사항 개선 건의’란 내용의 공문을 대전시에 보냈다.
공문에는 협회가 현재 지역 회원사들이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고, 국토부가 마련한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시행지침’에 근거해 물가변동에 따른 대전도시공사의 적정공사비 확보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협회는 2020년 3월 대비 건설공사비지수 28% 상승, 조달청 공사원가계산서 비목별 합산지수 25% 증가, 기본형 건축비 18.3% 상승 등의 수치를 적정공사비 책정의 명분으로 앞세웠다.
그러면서 건설공사비 급등과 장기간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건설업계의 상황을 대변했다.
협회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3월 공공주택사업의 원할한 이행을 위해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시행지침’을 개정해 건설 원자잿값 상승 등 예기치 못한 공사비 급등 시 사업비에 물가변동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한 점도 강조했다.
지침 개정안에 따라 대전도시공사와 민간이 상호협의한 경우 사업비 조정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적정공사비가 확보될 수 있도록 대전시 차원의 적극적인 방안 모색을 촉구했다.
건설협회 대전시회 관계자는 “전혀 예측하기 어려운 사유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특히 대전도시공사가 발주한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에 참여한 지역 건설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러한 어려움을 공감해 대전시 차원에서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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