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비 7억5000만원으로 선지급
상수도 요금 감면 등 정책 눈길

괴산군아 수해 복구를 위해 군 예비비로 재난지원금을 선지급한다. 사진은 송인헌 군수가 수해민을 방문해 위로하고 있다. 괴산군 제공
괴산군아 수해 복구를 위해 군 예비비로 재난지원금을 선지급한다. 사진은 송인헌 군수가 수해민을 방문해 위로하고 있다. 괴산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군이 주민들의 빠른 수해복구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주목받고 있다.

군은 26일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이전에 예비비로 재난지원금을 선지급한다고 밝혔다. 선지급 대상은 피해가 확인된 침수 주택 및 상가 250여 가구이며 수해 침수 가구당 300만원씩 예비비 7억5000만원을 우선 지원돨 예정이다.

군은 피해조사·심사·지급 등에 복잡한 절차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재난지원금 지원에 앞서 조속한 수해 복구와 실의에 빠진 수재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선지급을 결정했다.

이에 앞서 군은 오는 9월 고지하는 광역·지방 상수도 요금 70%와 호우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지적측량 수수료도 감면한다. 수도요금 감면 대상은 상수도계량기를 설치한 9489가구이며, 총 1억4700만원의 감면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호우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지적측량 수수료도 2년간 감면하고, 이재민 구호와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지방세 기한 연장, 징수유예, 지방세 감면 등을 지원한다. 또한 주택·창고·농축산시설 등 건축물 관련 수수료는 전액 감면한다. 농경지·임야 등은 50%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긴급 농기계 수리반을 꾸려 오는 31일까지 침수 농기계를 무상으로 순회 수리한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이번 재난지원금 선지급으로 실의에 빠진 수재민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피해조사 및 복구에 나서 군민들이 일상으로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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