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위원회 신설… 환경 문제 적극 대처
7개 의원연구단체 구성·의정 역량강화
의원 의안 발의건수 97건… 역대 최다
정책지원관 제도, 의정활동에 큰 도움
여야간 논의채널 통한 소통·상생 목표
집행부 간담회 활성화… 정책입안 노력
시민에 실질적인 도움주는 정책 마련
광역철도 도심통과 등 현안 살필 것

김병국 청주시의장
김병국 청주시의장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이 시의장의 막중한 직책을 맡겨준 시민과 동료의원에게 감사하다며 운을 뗐다. 김 의장은 제3대 청주시의회는 ‘행복한 청주, 시민을 위한 의회’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1년 동안 시민만을 바라보고 쉼 없이 달려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다양한 토론회와 간담회는 물론 시민과 다양한 소통채널을 운영해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자평했다. 또 출범 후 주요 사안의 협의과정에서 여러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더 훌륭한 성과를 담아내기 위한 그릇을 만들어 가는 진통이라고 생각하고 1년의 경험과 과정을 통해 더욱 성숙된 상생과 협치의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 의장에게 의회의 지난 성과와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제3대 청주시의회의 1년 간 성과는.

"시민만 바로 보고 간다는 생각 하나로 10번의 회기를 거치며 일하는 의회 구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늘어나는 환경 문제해결과 시민의 건강, 안전을 위해 환경위원회를 신설해 소각장 등 전문화되고 세심한 정책검토와 대안마련을 통해 환경 문제에 적극 대처하게 됐다. 의정 역량강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7개의 의원연구단체를 구성하고 역할과 기능을 확대·강화했다. 의원연찬회, 토론회를 통해 의원 역량강화에도 주력했다. 또 국회 의정연수원 초선의원 연수, 맞춤형 유튜브 교육, 지방자치인재개발원 등 개인별 맞춤형 위탁교육을 진행해 전문성 강화에도 힘썼다. 이러한 결과로 11건의 시정질문과 50건의 5분 자유발언을 포함해 총 266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그중 의원 의안발의건수는 97건으로 역대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특히 우암산둘레길과 원도심고도제한 문제 등 지역현안해결을 위한 여·야·정 정책간담회를 열고 시민의견을 청취하는 등 원만히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조정자로서 의회 역할도 충실했다.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의 청주도심통과와 차질 없는 신청사 건립, 오송 철도산업클러스터 조성과 생명과학단지의 K-바이오 스퀘어, 오창 다목적방사선 가속기사업, 원도심활성화와 도시재생, 문화관광활성화를 위한 상임위별 현장방문과 정책간담회를 열고 국회와 정치권, 정부 등에 적극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바다 없는 충청북도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안’, ‘쌀값 폭락방지 및 가격안정 대책마련 촉구 건의안’, ‘청주가정법원 설치 촉구 건의안’ 등 5건의 건의안 등을 정부와 국회 관련 부처에 전달하고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대처와 함께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의장으로서 역점 사안은.

"청주시가 100만 자족 도시로 갈 수 있는 큰 밑그림을 그리는 것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자족 도시로 갈 수 있는 큰 프로젝트를 의회 차원에서 만들어 집행부에게 촉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계획을 세우는데 집중하고 있다. 임기 동안에 100만 자족 도시를 위한 청사진을 그리는 데 많은 힘을 쏟을 계획이다"

-청주시의회 1년차는 여·야의 정쟁이 끊이지 않았다. 협력 방안은.

"여·야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의장을 하면서 늘 협치를 생각하고 어려운 사안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대화로 풀어나갈 수 있다고 본다. 상대방을 서로 존중하고 존경해야 된다. 그러나 대화를 해도 안팎의 이야기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었다. 남은 1년 동안은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면서 함께 갈 것으로 생각하기에 그 문제에 대해서 더 이상 언급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본다. 의장 2년 차에는 믿음과 신뢰를 쌓는 데 더 주력하겠다."

-정책지원관 도입 효과는.

"정책지원관을 지난해 9명 채용했고 2차로 7명을 채용했다. 또 하반기에 채용을 진행해 마무리한다. 정책지원관이 의정활동을 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 조례 제정·개정, 지방자치법 활용 등 정책지원관이 필요한 것을 찾아서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하는데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추가경정예산 같은 경우에도 정책지원관이 예산을 살펴본 뒤 의원들이 꼼꼼히 다시 검토를 하니 세밀하게 들여다 보는 효과가 있다. 정책지원관 제도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인사권 독립으로 청주시의회 공무원의 승진이 집행부와 대비해 빠르다고 목소리가 나오는데.

"의회로 전입한 공무원들이 집행부에 있는 것보다 조금 빠른 진급을 원해서 온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 의회 공무원들은 집행부로 파견도 할 수 있겠지만 사실상 의회에 계속 있을 수밖에 없다. 의회 인사권독립 초기이기 때문에 준비가 많이 안된 부분도 있다. 이제 2년차 들어서는 내년에는 의장의 인사 권한을 활용하겠다. 의회직을 우대해서 진급을 시키려고 하고 있다."

-남은 임기 동안 청주시의회 운영 방향은.

"청주시의회는 42명 여야동수로 시작해 상생과 협치의 시험대에 올랐다. 일부 최선의 답안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다소 불협화음도 있었다. 앞으로 지난 1년 간의 과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성숙된 여야 간 논의 채널을 통해 소통과 상생을 이뤄내고 정책입안을 위한 집행부와의 간담회와 토론회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시정 현안에 대응해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고 전문성을 갖춘 의정역량 발휘를 위해 의원연구단체를 더욱 활발히 이어가는 등 의원 전문성 강화에도 힘쓰겠다. 개별 의원들이 분야별 의정활동에 전념을 다하도록 의정환경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는 한편 직원 인사권 독립에 따른 올바른 권한 행사로 의회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의회조직권과 예산편성권의 추가적인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 지역 현안인 충청권 광역철도 도심통과를 비롯해 오송 철도산업클러스터 조성과 K-바이오 스케어 조성 등 산적한 남은 지역현안도 꼼꼼히 살피겠다. 최근 대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무엇보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정책마련과 충실한 주민의 대변자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다."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청주시의회를 아끼고 사랑해 주신 86만 시민 여러분 제3대 청주시의회의 목표는 시민만 바라보고 오로지 시민을 위한 의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의장을 포함한 42명의 시의원 모두는 시민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열고 주어진 책무를 다하며 소통하는 열린의회, 협력하는 균형의회, 창의적인 혁신의회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항상 청주시의회에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를 가슴에 새기고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청주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항상 발전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신뢰와 사랑을 받는 청주시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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