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태영 금산체육회장
이 회장, 취임 6개월 차 선거공약 대부분 이행해
선거 때 내건 6대 공약 올해 안 마무리 포부 밝혀
군수기 대회 올해 5종목… 내년 10종목 이상 계획
선수 유출 막기 위한 학생 엘리트팀 창단 추진 중
단복·신발 등 구매에 전국 입찰 진행하는 등 정성
중견·대기업과의 MOU로 자생적 유지·발전 만전

▲ 이태영 금산체육회장
▲ 이태영 금산체육회장
▲ 충남체전이 오는 9월14일 부터 17일까지 금산군에서 열린다. 사진은 이태영 금산체육회장이 홍보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상문 기자

[충청투데이 이상문 기자] 40대 젊은 패기를 앞세운 이태영 금산군체육회장의 행보가 눈부시다.

올해 초 제2대 금산군체육회장에 취임하고 ‘젊고, 활기차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면서 금산군 체육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30대 체육회 사무국장을 공개 채용해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리더니, 지난 선거 당시 내걸은 공약 이행에도 전력질주를 펼치고 있다.

이 회장은 "체육회 업무는 당선인 시절부터 인수위를 구성해 체육회 전반적인 사항을 파악하고 공약사항 이행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취임 6개월이 지나며 선거공약 대부분을 이행하는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이 회장은 "최선을 다해 일하는 것이 금산군 체육발전과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것"이라며 "지난 선거에서 내건 6대 공약 실천에 최선을 다해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의 중점 공약은 △어린이 및 청소년 체육특기생 조기 발굴과 지원 확대 △금산군 체육기금 조성 △금산군체육회 전용버스 운영 추진 △청소년 체육프로그램 활성화 △중장년을 위한 종목별 지원 확대 △어르신 체력향상 프로그램 다변화 등이다.

이 회장은 "임기 내에 중앙초 기계체조, 동중 기계체조, 금산중 역도, 금산초 수영선수들이 타 시군으로의 선수유출을 막기 위해 금산교육지원청과 긴밀히 협조해 체육특기생 발굴을 통해 2개 정도의 학생엘리트팀을 창단할 것"이라며 "금산교육지원청과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현재 팀 창단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금산군체육회 숙원사업이었던 전용버스 운영 추진 공약은 지난 금산군 1차 추경예산을 통해 운영 중이다. 이 회장은 "박범인 군수께서 체육에 관심을 갖고 많은 지원을 해주셔서 지난 6월 금산군으로부터 25인승 버스를 관리전환해 사용 중이다"고 말했다.

선거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금산군체육기금조성도 순항중이다. 이 회장은 "군단위라 체육기금조성에 애로사항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체육기금을 조성해 어린이 및 청소년 체육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올해 안에 1억원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중이며 조만간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임기 내 1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금 모금 현황판을 만들어 기금을 낸 분들을 체육회 차원에서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중장년을 위한 종목별 지원 확대도 막힘없이 진행 중이다. 금산군 1차 추경에 협회장기 대회 예산을 2000만원 추가로 확보했고, 금산군수기 대회를 올해 5종목, 내년에 10개 종목 이상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군수기 대회를 통해 금산군의 중장년들의 체육활동을 활성화시키려고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민선2기 금산군체육회는 체육시설과 기반시설 확충에 관심이 많다.

이 회장은 "금산군체육회는 종합운동장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는데, 종목단체 중 일부만 제외하고는 사무실이 전무한 상태이다. 임기 내 체육회관 건립을 통해 종목단체 전용 사무실과 체력단련실, 회의실, 휴게실 등을 마련할 계획"이며 "가족단위 여가선용을 위해 체육공원 건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금산군체육회의 1년 예산은 20여억원으로 금산군의 체육활동과 인적자원을 감안할 때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는 "금산군 관내 중견 및 대기업과의 MOU로 스폰서 협약 및 전속협찬으로 향후 체육회는 자생적 유지, 발전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또한 금산군과 협의해 임기 내에 예산을 30억원으로 늘려가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전 군민 1인 1종목 필수선택운동시대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그는 "건강100세 시대를 맞이해 자기건강은 자기가 지킨다는 의지로 1인 한종목을 선택해 운동함으로써 건강한100세시대를 정립하겠다"고 전했다.

오는 9월 금산에서 열리는 충남체전 준비도 탄탄하게 준비하고 있다.

이 회장은 "금산에서 열리는 충남체전준비에 금산군체전준비단이 고생이 많고, 참가선수들의 연습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하며 "특히 금산군 선수들의 단복에도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단복과 신발 모자 등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해 장애인 체육회와 공유하기 위해 전국 입찰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군민 주도의 체육회를 만들어 체육회 자생력을 키우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체육 정책이 과거 엘리트체육 중심에서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상생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이전에는 보는 스포츠에 머물렀다면 지금은 스스로 즐기는 스포츠로 변모한 셈"이라며 "관이 아닌 민간주도의 체육회운영이 건전하고 효용성있는 단체로 거듭날 것이며 스포츠를 통해 마음을 한곳으로 모으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금산군체육회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을 맺었다.

금산=이상문 기자 wing753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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