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구조됐지만 수색 지연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15일 오전 8시 40분경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오후 4시 현재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구조됐지만 지하차도에 남아있는 버스를 포함 19여대인데 반해 구조자수가 적어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날 침수는 13일부터 15일까지 이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미호강이 범람하면서 발생했다.
긴급 출동한 소방당국은 구조작업을 펼쳐 난간에 매달려 있던 버스 승객 등 8명을 구조하고, 남성 사망자 1명의 시신을 인양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미호강 둑이 붕괴되면서 갑자기 물이 쏟아져 들어오며 지하차도가 잠겨 차량 운전자와 탑승자들이 대피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하차도가 흙탕물로 가득찼고 아직 비가 그치지 않아 배수작업을 해도 물이 추가로 유입돼 구조 및 수색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지하차도 내 차량을 파악하고 있지만 정확한 수량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차량 대수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며 “현재로서는 19여대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호천이 범람하면서 오송읍의 피해 상황은 점차 커지고 있다. 행정당국은 애초 오송리와 궁평리 주민 130여명을 오송읍 행정복지센터 옆 오송읍 복지회관에 대피시켰지만 오송읍 행정복지센터도 침수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이 인원들을 오송중, 오송고, 오송종합사회복지관으로 이동시켰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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