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집중호우 피해]
전국 침수차 995건·추정 손해액 88억
많은 비 쏟아진 충청지역 피해 심각
보험사, 자체 비상팀 운영 대응 분주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진 15일 청주 오송읍 쌍청리 도로 한켠에 침수 차량이 방치돼 있다. 2023.7.15 사진=연합뉴스.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진 15일 청주 오송읍 쌍청리 도로 한켠에 침수 차량이 방치돼 있다. 2023.7.15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최근 쏟아진 집중호우로 차량 침수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비가 내린 충청권 지역에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손해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삼성화재[000810], DB손해보험[005830], 메리츠화재, 현대해상[001450],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000400] 등 손해보험사에 지난달 27일부터 17일 오전 9시까지 접수된 자동차보험 차량 침수 피해 신고는 총 995건이다.

특히 폭우가 쏟아진 충청권에서 발생한 차량 침수 피해는 274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밖에 경기도(172건), 광주시(110건), 경북(93건), 전남(79건), 전북(77건)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집중호우 추정 손해액은 88억 9900만원인데, 그중 충청권 추정 손해액이 24억 7800만원으로 가장 컸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에도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있어 차량 침수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집중호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손해보험협회와 보험사들은 지자체와 함께 둔치 주차장 차량을 위한 알림 비상 연락 체계를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자체 담당자가 한강 둔치 등 침수 우려 지역에 주차한 차량의 번호를 공유하면 보험사들이 가입 여부를 조회해 차주에게 긴급 대피를 안내하거나 견인 조치를 하고 있다.

한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자체 비상팀 운영에도 돌입했다.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는 추가 인력과 차량을 투입하고 있다”며 “또 보험사들은 침수 위험 지역에 안내 문자나 알림톡을 활용하며 예방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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