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르네상스(Renaissance)는 프랑스어에서 유래됐는데, 이 말은 이탈리아어 ‘rinascita’에서 파생됐다. ‘rinascita’는 우리말로 재탄생이란 뜻을 의미한다. 르네상스는 14~16세기 유럽에서 일어난 문화 운동으로 인문주의가 처음 발생하고 열매를 맺은 곳은 이탈리아다.

르네상스 정신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됐고, 르네상스 시기 고전 학문의 가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 신대륙의 발견, 지동설의 등장, 상업의 성장, 화약과 같은 신기술의 발명이 이뤄졌다.

논산시에서도 르네상스(Renaissance)가 시작됐다. 백성현 논산시장이 취임 1주년 남짓 됐지만 논산시가 새롭게 변화돼 가는 모습이 르네상스(Renaissance), 즉 논산시가 재 탄생되며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러한 새로운 변화는 논산이 국방·군수산업을 토대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지역소멸 위기에 접한 논산은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했다. 그래서 백 시장은 국방·군수 분야에서 혁신의 실마리를 찾게 된 것이다. 미주를 대표하는 국방혁신 도시 ‘앨라배마주의 헌츠빌’을 모델 삼아 ‘대한민국의 헌츠빌’을 만들겠다는 비전 속에 헌츠빌을 방문, 새로운 모델과 시책개발등을 통해 체질 개선에 적극 나섰다. 중앙정치의 경험을 바탕으로 강력한 추진력과 열정으로 시정의 성과를 거두면서 시민들에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중앙과 기업을 설득하며 군수산업 관련 성과를 쏟아내고 있다는 점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산하의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유치는 물론 굴지의 방산기업인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로부터 1200억 규모 투자 협약을 이끌어내며 명실공히 ‘국방·군수산업의 메카’로 도약, 관련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의 근간인 농업 분야에도 아낌없이 자양분을 쏟아내고 있다. 논산이 자랑하는 우수 생산물들은 날개 돋친 듯 미국, 베트남, 태국, 대만 등 세계시장으로 향하면서 지역 농업인들에게 큰 희망을 심어줬다.

특히 논산의 대표적인 특산품이자 유구한 발효 과학의 역사를 담고 있는 '강경젓갈'이 지난 13일부터 태국으로 본격 수출하면서 판로에 어려움을 겪게 됐던 지역상인들의 고민을 덜게 됐다. 국내에선 이미 명성을 얻고 있는 강경젓갈이지만 대대적인 해외수출은 이번이 처음으로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백 시장의 열정과 추진력으로 논산시가 새 성장판으로 짜여지면서 논산시의 미래는 더욱 희망적으로 보인다.

“원래 하던 대로 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수없이 강조해 온 백 시장과 논산시민이 함께 세계 최고의 국방산업 메카로 만들기 위한 논산의 르네상스(Renaissance)가 반드시 열매 맺기를 기대해 본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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