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이후 9연승 도전 실패
삼성에 1대 2로 아쉽게 패배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한화이글스가 18년 만에 9연승 도전에 나섰지만 삼성라이온스와의 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했다.
한화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대 2로 승기를 내줬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화 펠릭스 페냐와 삼성 원태인이 각각 선발로 나서 상대팀의 타선을 묶으며 팽팽히 맞섰다.
2회 초 채은성과 문현빈, 정은원의 안타가 이어지며 한화가 선취점을 획득했지만 2회 말 삼성 강민호의 솔로 홈런에 동점이 됐다.
이후 3회 말 이재현의 1루타에 이어 피렐라의 2루타에 한화는 삼성에 1점을 더 내줬다.
4회부터는 두 팀의 선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호투 속에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았다.
페냐는 5이닝까지만 탈삼진 10개를 기록하며 역투를 펼쳤고 원태인 역시 6이닝 동안 4개의 안타를 허용하는 데 그쳤다.
이후 경기는 한화에 이태양과 박상원, 삼성에 양창섭, 이승현, 오승환이 투입되면서 더이상 점수가 나지 않았고 1대 2로 막을 내렸다.
한화는 전날까지 삼성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며 18년 만에 8연승을 기록했고 상승세를 이어왔다.
한화가 8연승을 기록한 건 2005년 6월 12일 LG전이 마지막이며 이후 9연승까지 넘어선 뒤 포스트시즌에도 진출한 바 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기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지만 선수층이 안정화됐다는 점을 제대로 입증하면서 중위권 반등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상태다.
한화는 우천 취소가 없다면 오는 4일부터 롯데자이언츠를 상대로 3연전을 펼치게 된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