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한화이글스가 삼성라이온즈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6대 1 승리를 거두며 2005년 이후 18년 만에 7연승을 기록했다.
‘만년 꼴찌’라는 오명을 벗고 시즌 중반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가을야구’도 허황된 얘기가 아니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화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승기를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한화 문동주는 6이닝 무실점의 피칭을 선보이며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고 삼성의 타선을 완벽히 봉쇄했다.
반면 한화의 타선은 1회부터 불을 뿜었다.
최근 새롭게 수혈된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가 삼성 선발 최채흥을 상대로 투런 홈런포를 날리며 2점을 앞서갔다.
2회에 들어서는 정은원이 솔로 홈런을 날린 데 이어 이도윤의 1루타와 재치있는 주루에 삼성의 실책까지 더해지며 한 점을 더 획득했다.
이어 한화는 4회에 1점, 7회에는 노시환의 솔로 홈런에 1점, 총 2점을 더 앞서가게 됐다.
9회 말까지 6대 0 스코어가 유지됐고 문동주에 이어 마운드를 지키게 된 이태양, 윤대경이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이후 ‘젊은 피’ 한승주가 9회 말 삼성에 한 점을 내줬지만 경기 결과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한화는 이날 7연승을 기록하면서 6593일, 자그마치 18년 만에 7연승을 거두게 됐고 마찬가지로 18년 만에 8연승을 정조준하게 됐다.
앞서 한화는 2005년 6월 11일 LG를 상대로 7연승을 기록한 데 이어 9연승까지 파죽지세로 승기를 이어갔다.
당시 한화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건 2018년이 마지막이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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