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B구역 인허가사업 9부 능선 넘어
장대C구역 토지 1/3 신탁등기 막바지
장대A구역 정비사업자·설계자 입찰 완료

재건축 재개발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재건축 재개발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유성시장 재정비촉진지구 내 재개발구역들의 사업 추진에 속도감이 붙고 있다.

우선 장대B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임은수)은 가장 난도가 높다고 알려진 초고층 건축물 안전영향평가를 통과, 인허가 사업 9부 능선을 넘었다.

조합측은 건축(설계) 심의 및 경관 통합심의를 준비 중으로 연말 사업시행 인가까지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장대B구역은 2006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설립되었으나 장기간 사업이 중단되었다가 13년 만인 2019년 6월 조합을 설립한 이후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2020년 8월 재정비촉진계획(변경) 입안 제안 후 3년여 만인 2022년 5월 B구역의 토지이용계획 변경과 존치관리구역이었던 A, C구역을 촉진구역으로 전환 등을 골자로 한 유성시장 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변경)이 고시되면서 사업 추진 발판을 마련했다.

촉진 계획 변경으로 장대B구역은 상가 비율을 20%에서 10%로 조정해 사업성을 높이고 상권활성화와 5일장의 존속을 위해 소셜믹스를 적용해 변화하는 시대 흐름을 담아냈다.

이처럼 장대B구역은 관청에서 장대 A,C구역의 촉진구역 전환을 병행하고 촉진지구 전체를 통합해 심의 과정을 거쳐야 했기에 조합 설립 후 3년여 세월을 기다린 끝에 촉진지구 전체 계획변경이 완료된 셈이다.

이에 B구역뿐아니라 A, C구역이 빠른 출발선 상에 오른 것으로 정비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우여곡절도 있었다. 추진위에서 발생한 공동시행자 등 소송을 원만히 해결 해왔고, 시공자 교체를 통해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 에이치’를 광역시 최초로 유치했다.

지난해 장대B구역의 행보는 속도감 있게 진행됐다. 7월 촉진지구 전체 교통영향평가를 완료하고 11월 장대B구역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완료했다.

이어 해를 넘겨 2023년 2월 소방성능위주설계 1차 심의를 완료하고 4월 4일 건축물안전영향평가 1차 소위원회, 6월 13일 건축물안전영향평가 2차 소위원회를 완료했다.

장대B구역과 연접한 장대C구역도 신탁시행방식지정고시요건으로 75%동의를 완료하고 토지1/3신탁등기의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조합 설립을 추진 중인 인근 장대A구역도 잰걸음을 걷고 있다.

장대A구역재개발추진위원회는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 후 정비사업자로 지엘이엔지를 선정하고 최근 설계자 입찰을 하는 등 본격적인 재개발사업추진에 준비를 마쳤다.

현재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를 징구하고 있는 상황으로 내달까지 75%를 채워 9월 조합설립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용환 위원장은 "조합창립총회에서 유능하고 덕망 있는 조합장이 선출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이번 정비사업자 대표도 지역 출신으로 정비사업계에서 수많은 성공신화를 만들어 낸 인물로 A구역 사업 추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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