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정비 사업시행자 2개 신탁사 선정
10월 중 전체회의서 정비사업위원회 구성
내년 초 설계사·시공사 등 입찰 진행 예정
1439세대 사업… 대단지 시너지 효과 기대

장대C구역 투시도. 장대C구역 준비위원회 제공.
장대C구역 투시도. 장대C구역 준비위원회 제공.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유성시장 재정비촉진지구의 세 번째 재개발사업인 장대C구역이 금융권과 손잡고 본격 재개발 사업을 시작한다.

최근 2개 신탁사가 사업주체로 인정되면서 A구역과 B구역에 이어 장대동 재개발의 남은 퍼즐을 맞췄다.

28일 지역 정비업계에 따르면 유성구는 지난 25일 장대C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사업시행자로 무궁화신탁과 대한토지신탁으로 지정하고 이를 고시했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신탁사가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을 단독으로 시행하거나 조합 또는 토지등소유자를 대신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다.

조합설립 없이 신탁사가 직접 시행자로 사업을 추진하는 시행자방식과 신탁사가 사업시행자 업무를 대행하는 대행자방식으로 나뉜다.

그동안 지역에서는 신탁 대행자 방식(△용운주공 재건축 △장대B구역 재개발 △삼성1구역 재개발 △문화2구역 재개발)만 추진됐는데 시행자방식으로는 장대C구역이 처음이다.

장대C구역은 오는 10월중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를 열고 주민 대표 의사기구 격인 정비사사업위원회를 구성, 위원장과 감사2인을 선출할 계획이다.

정비사업위원회가 구성되면 올해 말과 내년 초에 설계사와 시공사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대C구역 재개발사업은 현 정비계획 상 지하4층~지상49층 9개동 공동주택 1439세대(임대 72세대)를 짓는 사업이다. 인근에 추진중인 재개발 구역들과 함께 조성이 완료되면 대단지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장대A구역과 함께 인근 장대B구역 및 장대C구역 전체가 개발되면 6000여세대 이상의 대규모 신 주거단지가 들어설 것이란 게 지역 부동산 업계의 예상이다.

장대C구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재정비촉진지구 내 상업지역 재개발의 시행자방식은 우리구역이 최초 사례로 알고 있다"며 "전문성을 갖춘 신탁사가 시행을 맡아 투명하게 사업을 관리하고, 조합 내분 등에 따른 사업 지연도 최소화할 수 있어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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