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기술 선봬
위성 교신결과 26일 공개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 3차 발사가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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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차 발사에 이어 3차 발사까지 성공한 우리나라는 독자기술로 1t 이상 발사체를 우주로 보낼 수 있는 진정한 우주 강국 반열에 오르게 됐다.
누리호는 25일 오후 6시 24분 전남 고흥군의 나로우주센터 발사대를 출발한 뒤 순조롭게 비행해 목표로 한 550km 궤도에 진입했다. 누리호는 이륙후 2분 5초만에 1단 분리에 성공했고 3분 54초 후 페어링(위성 등 발사체 탑재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덮개)을 분리하는데 성공했다. 4분 32초에는 2단 분리까지 확인을 했고, 13분뒤 목표 궤도 550km에 다다랐다.
‘발사체’로서 임무 성공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누리호 목표 궤도인 550km에 도착 한 뒤, 탑재된 위성 8기가 20초 간격으로 차례로 궤도에 올려졌다.
궤도에 올라가 사출된 ‘위성’과 지상국의 교신 결과는 26일 브리핑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누리호는 총 길이 47.2m, 중량 200t 규모의 발사체다.
2010년 3월부터 개발돼 온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투입할 능력을 갖추도록 설계됐다.
앞서 2021년 실시된 누리호 1차 발사에서는 총 3단계의 발사체 분리와 페어링 분리가 계획대로 이뤄지며 목표 고도인 700km에 위성 모사체를 올려놓았으나, 최종 3단 엔진의 연소가 일찍 종료되며 위성체의 속도에 도달하지 못해 안타까운 실패를 겪었다. 이어 지난해 2차발사에선 목표 궤도(700km)에 투입돼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안착시켰다.
이번 3차 발사에 연이어 성공하며 우리나라는 세계 정상급 발사체 기술 보유국이 됐다.
누리호 3차 발사는 당초 24일로 예정됐다가 컴퓨터 통신 문제로 하루 연기 됐다.
연구진이 제어 프로그램 시험과 점검을 진행하던 중 발사대 헬륨탱크 PLC라는 장치에서 명령어가 순차적으로 전달되지 않는 걸 확인했고 제어프로그램을 하루동안 반복 시험을 통해 수정 했다. 앞서 2차 발사에서도 기상악화, 센서 고장 등으로 두차례 연기 끝에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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