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종합기업 확정… 계약 완료
2027년까지 누리호 3기 제작
총 4차례 걸쳐 추가 발사 예정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되고 있다. 2022.6.21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되고 있다. 2022.6.21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한국형발사체(누리호) 체계종합기업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확정하고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860억원 규모의 ‘한국형발사체(누리호) 고도화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지난달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된 데 이어 본계약까지 체결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우연과 함께 내년부터 2027년까지 누리호 3기를 제작하고, 총 4차례에 걸쳐 누리호를 추가 발사할 예정이다.

‘누리호 고도화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687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항우연과 민간기업 주도로 한국형 우주발사체인 누리호를 발사해 우주수송 역량을 확보하고, 민간 체계종합 기업을 육성·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항우연이 보유한 누리호 체계종합 기술과 발사운용 노하우를 순차적으로 전수받게 된다.

내년 예정된 3차 발사를 시작으로 총 4차례 누리호를 발사해 우주기술 검증, 지상 관측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할 실용위성을 궤도에 올릴 예정이다. 향후에는 민간의 인공위성, 우주선, 각종 물자를 우주로 보내는 ‘우주 수송’ 사업의 상업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위성제작→발사수송→위성서비스로 이어지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하고, 향후 우주탐사 기술까지 확보해 국내 최초의 ‘우주산업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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