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硏 "발사 예정일 맞춰 정해진 계획 차질없이 수행"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세 번째 발사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난해 누리호 2차 발사 성공과 함께 자력으로 위성을 궤도에 올릴 수 있는 7번째 우주 발사체 보유국이 됐다.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연구진은 누리호 3차 발사를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달 항우연은 누리호 3차 발사 예정일을 5월 10일 정한 ‘발사허가 신청서’를 과기정통부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올해 누리호 발사 예정일은 잠정 5월 10일경으로, 22일 기준 D-50에 돌입한 상태다.
3차 발사에 사용될 누리호(3단 구성)는 현재 고흥 우주센터에서 단별 조립을 모두 마쳤다. 앞으로 1·2·3단 결합과 우주 궤도에 올려놓을 위성을 탑재하는 과정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3차 발사에서 달라진 점은 ‘실용 위성’을 싣고 우주로 향한다는 것이다.
앞서 1차 때는 모형 위성, 2차 때는 성능 검증용 위성이 실렸지만 이번에는 ‘차세대 소형위성 2호’ 등 실제 운용하는 위성이 탑재된다.
실제 위성을 목표한 궤도에 올리면 3차 발사는 ‘성공’으로 판단한다. 총 9대의 위성이 누리호에 탑재될 예정으로 차세대 소형위성 2호(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소 제작)와 한국천문연구원의 날씨 관측 위성 도요샛 4기, 민간 우주기업 루미르·저스텍·카이로스페이스의 위성 각각 한 기씩이다.
연구진은 성공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지난해 항우연이 공개한 ‘주요국 발사체 개발 현황’을 살펴보면 미국을 포함한 중국, 러시아 등이 우주발사체 첫 성공 이후 후속 발사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델타 IV(M/H)발사체는 2002년 첫 발사 이후 2004년 실패 경험이 있고, 중국의 장정 7/7A 발사체도 2020년 3월 실패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창배 항우연 체계종합팀 책임연구원은 "발사 예정일에 맞춰 정해진 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해 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누리호 3차 발사 이후 신뢰성 확보 등을 위해 2025년에는 4차, 2026년과 2027년에는 각각 5, 6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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