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출연연·대학·기업 힘모아
공모 신청 제안서 접수 등 준비
‘천연물·동물의약품’ 특화 구상
대전 강점 담은 전략 마련키로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속보>=대전시가 정부 공모로 진행되는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구축' 사업 유치전에 본격 뛰어 들었다. <4월 27일자 3면 보도>

시는 정부의 '신성장 4.0 전략' 및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 등 정책에 맞춰 그린바이오 산업을 지역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유치를 위해 오는 16일 공모 신청 제안 접수를 준비하고 있다.

시는 이번 공모 유치를 위해 천연물·동물의약품을 특화한 ‘대전 허브형벤처 캠퍼스 조성’을 전략으로 삼고 있다.

그동안 정책자문단회의를 비롯해 대학, 정부 출연연, 기업 등 11개 기관과 그린바이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공모 준비를 해왔다.

특히 정책 자문 및 유관 기관 협력을 통해 각각의 역할 분담을 통한 세부 전략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우선 시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창업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담당해 왔다.

이어 충남대는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부지를 제공하고 그린바이오 분야 지역 인재를 양성키로 협의했다.

특히 이번 공모 유치 및 그린바이어 산업 활성화를 위해 대덕연구개발 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도 함께 상호 협력키로 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사)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등 연구기관 및 과학기술계 단체들은 그린바이오 관련 원천기술 연구개발·보급과 기업 실증화에 나서는 등 관련 기술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

각 기관의 핵심 역량과 업무 기술이 연계되면서 공모 유치 가능성을 높이고 있고, 대전의 그린바이오 산업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상황.

다만 올해 1개지역만 선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충남도를 포함한 전국 지자체들과 유치전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행정력 결집이 요구되고 있다.

앞으로 시는 내달 예정돼 있는 서류 심사나 현장 발표 평가 등을 철저히 준비해 결실을 맺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위해 대전의 강점을 담은 세부 전략을 마련해 왔다"며 "여러 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모 유치 이후 대전이 중부권을 넘어 그린바이오 산업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구축 사업은 그린바이오분야 특화기업 입주와 연구·보육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2021년부터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를 선정해 2022~2024년까지 국비 231억을 투자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북 익산시와 경북 포항시, 강원 평창군 등이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입지로 선정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 추가 1개소를 선정할 예정이며 그린바이오 펀드 200억원 추가 결성, 특화 창업 기획자(엑셀러레이터) 선정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