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돌이·꿈순이 '대전 꿈씨' 시조됐다…대전시 세계관 확장

엑스포 30주년 맞아 2025년까지 '대전 꿈씨' 프로젝트 추진
새로운 가족 개발 계획…"국민이 사랑하는 브랜딩 자산으로"

꿈돌이·꿈순이 이미지.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1993년 대전엑스포를 한층 더 빛나게 했던 대표 캐릭터 꿈돌이와 꿈순이가 가문의 시조가 된다.

이른바 ‘대전 꿈씨’ 프로젝트를 통해 엑스포를 넘어 대전시를 대표하는 마스코트로 거듭날 전망이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꿈씨 프로젝트는 대전엑스포 30주년을 맞아 꿈돌이와 꿈순이의 세계관을 확장하고자 기획됐다.

꿈돌이와 꿈순이의 지식재산권은 대전관광공사가 보유하고 있으며 시는 이를 적극 활용해 ‘꿀잼도시’ 대전을 알려나가겠다는 복안이다.

프로젝트는 보조캐릭터 개발에 대한 계획도 담고 있어 꿈돌이와 꿈순이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길 전망이다.

보조캐릭터는 개발과 육성, 확산 등 3단계 전략으로 추진되며 올해 디자인 공모전과 세계관의 지평을 넓힐 스토리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다.

보조캐릭터가 개발되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육성단계에 들어서 ‘대전 꿈씨' 캐릭터들을 활용한 웹툰과 기획상품(굿즈)가 제작된다.

시는 유동 인구가 밀집된 장소에서 영상 홍보를 진행하고 온라인 소통을 강화하는 등 캐릭터들이 시민들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각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대전 꿈씨’ 가문의 상징 조형물을 설치하고 지역축제와 연계한 각종 이벤트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대전지역 도시관광 브랜드와 공공 디자인에도 적극적으로 꿈씨 가문을 활용하고 민간 상품 제작 등도 지원해 도시브랜딩 자산이자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마스코트로 자리잡도록 힘을 싣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꿈돌이와 꿈순이에게 스토리텔링을 더해 세계관을 한층 더 성장시켜나갈 것”이라며 “대전지역의 도시관광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꿈돌이와 꿈순이 캐릭터는 1993년 대전엑스포를 앞두고 우주에서 대전으로 왔다는 콘셉트를 갖고 탄생했다.

2020년에는 전국 마스코트를 대상으로 한 예능프로그램 경연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스마트폰 메신저 서비스 내에서도 이모티콘으로 출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조선교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