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 제약사와 4500억 기술이전 계약
기초 R&D 성과 바이오산업으로까지 확산

김장성 생명연 원장이 29일 대덕특구 기자단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김장성 생명연 원장이 29일 대덕특구 기자단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체계적인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을 통해 성과를 톡톡히 기록해 내고 있다.

최근 유전자가위 전문기업 ㈜진코어는 지난해 말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최대 약 4500억 원에 달하는 제3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모두 생명연의 기술사업화로 이뤄진 노력의 결실이다.

생명연은 자체 구축한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 R&D 성과가 바이오산업으로까지 연결되는 가치사슬의 선순환 체계를 그동안 구축해왔다.

앞서 생명연의 바이오산업 생태계 활성화 노력으로 △바이오니아 △제노포커스 △파멥신 등 31개의 연구원 창업기업이 설립되기도 했다.

특히 2000년부터 자체 운영 중인 창업보육센터에서는 지금까지 81개의 기업을 지원해 이 중 15곳이 한국거래소에 상장하는 등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들 기업이 거둬들인 매출액은 2022년도를 기준으로 6369억원에 달한다.

고용창출도 1708명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생명연의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은 기술사업화 플랫폼인 ‘Lab2Market’과 창업지원 플랫폼인 ‘BIO Start-up Booster’로 운영되고 있다.

김장성 생명연 원장은 “바이오 기술사업화 플랫폼 혁신을 통해 연구실 차원의 기술개발에 그치지 않고 부서 간 협업을 보다 활성화 시켜 산업계가 요구하는 수준의 기술을 선보이겠다”면서 "앞으로도 정부의 기술사업화 관련 정책적 지원과 함께 전문인력 증원과 같은 제도적 지원도 뒷받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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