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4곳 안전진단 돌입
3개월 뒤 결과 나올듯… 통과 기대
"실제 조사 때 주민 협조 부탁"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이달 중으로 대전 대덕구의 노후 아파트 단지 4곳이 재건축 판정을 위한 정밀안전진단을 받는다.

부동산 규제완화로 안전진단 문턱이 낮아지면서 부동산 변방인 대덕구의 노후단지들이 재건축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6일 대덕구청과 지역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구는 현재 연축주공·신대주공·중리주공 2단지·소라 아파트 등 4개 단지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이달 중에 착수할 예정이다.

대덕구청 관계자는 "현재 일부 단지는 정밀안전진단 용역 업체를 선정했고 일부는 선정 중에 있다"며 "이달 중에 정밀안전진단이 시작되면 과업기간이 착수일로부터 90일로 약 3개월 뒤에 진단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들 4개 단지는 지난 2020년 대전시의 ‘2030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신규 공동주택 재건축 사업구역으로 지정됐다.

이어 2021년 4월 재건축 안전진단을 위한 사전 현지조사 결과 4개 단지 모두 안전진단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재건축의 첫 관문인 안전진단은 해당 건축물에 대해 측정 장비 등을 이용해 건축물의 구조안전성, 건축 마감 및 설비 노후도, 주거환경 등 항목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보기위해 진행된다.

정부가 지난 1월 재건축의 대못인 안전진단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이들 단지가 지역 내 첫 수혜단지로 꼽힐 전망이다.

안전진단 통과의 최대 걸림돌인 구조안전성 비중이 50%에서 30%로 하향 조정됐고, 2차 정밀안전진단인 적정성 검토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이 있을 때만 시행하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곧바로 재건축이 가능한 판정 기준도 평가항목 점수 합산 30점 이하에서 45점 이하로 대폭 완화했다.

재건축 안전진단의 허들이 내폭 낮아지면서 안전진단을 앞둔 단지들이 재건축 기대감에 들뜨고 있다.

송미호 연축주공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재건축 안전진단이 대폭 완화되면서 정밀안전진단 통과가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며 "신속하게 안전진단이 진행되도록 실제 조사 당시 주민들이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재개발 재건축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재개발 재건축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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